muko.kr/5952805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1. 중반부 전까지 쫄깃쫄깃한 오컬트 분위기

 

- 개인적으로 중후반부 부터는 불호에 가까웠고 

그 전까지는 정말 흠뻑 빠져서 봤었습니다.

역시 오컬트 대가가 만드는 분위기&연출 세팅이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2. 중후반부 무너지는 오컬트

- 시사회때부터 쭉 나왔던 얘기이자, 무코에서도,  

어떤 커뮤니티를 가도, 당장 포털 평점만 봐도 사무라이 등장 전까지만 재밌고

그 뒤부터는 이상하다는 평이 대부분입니다.

실제로 극장에서 최민식 배우가 나무로 때려 잡았을 때

여기저기서 비웃는 실소가 터지더라고요.

 

 

3. 그럼에도 한 방이 있는 클라이막스

-  하지만 중후반부가 재미가 없다면 이렇게까지 반응이 좋을 리가 없죠.

오컬트로서는 무너졌지만, 중후반부에는 나름 '퇴마의 힘'이 있습니다.

즉 '액션의 쾌감'과 '국뽕 정서가 가득 담겨' 있어요.

 

실제로 등장 인물들 이름도 다 항일 관련이고요. 

감독은 그런 의도가 없다고 했지만,

무덤에 100원짜리 동전 던지는 거부터

빌런들이 친일파, 차량 번호 등 

항일 코드가 듬뿍 들어가 있죠.

 

또한 일본은 무속신앙을 자기 나라의 전통 문화로 받아들이지만 

한국은 근현대의 어느 대에서 너무 심하게 멸시 당했죠. 박해 수준으로.

그들(친일 비롯)은 정말 한국의 정기가 무서워서

말뚝으로 박아 막아 놓는 게 목적일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뭣보다 승리의 서사기도 하고요.

 

꽉 쪼이는 오컬트에서 갑자기 크리쳐물 액션 영화로 바뀐 게 이상하긴 하지만

통쾌한 무속 승리 액션 영화로 봤을 때, 중후반부도 보는 맛이 있던 거죠.

 

(전 본격적으로 액션으로 퇴마하는 거 보다, 

사무라이가 김고은 배우의 수호신인 할머니를 보고

아무것도 못하고 부들부들 떠는게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4.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층 흡수

- 최민식 배우님의 티켓 파워와

'이장'이라는 소재로 어르신들의 흥미 유발. 

- 김고은, 이도현 배우. mz무당들의 캐릭터성.

또, 둘의 관계성에 mz세대들 특히 오타쿠들 과몰입.

- 대중성 있는 항일 코드. 

 

 

뭐 이러한 이유로 흥행이 되고 있다고 봅니다 ㅎㅎ

 

500만, 700만을 넘어서 천만 기원합니다 

파묘 화이팅 

한국 영화계에 다시 봄이 오길!


profile 불꽃사내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1)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best movin 2024.02.25 11:45

    기존 스타일의 흔한 오컬트물을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중반 이후가 불호일 수 있지만
    흥행추이나 입소문을 보면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후반부를 더 좋게 본다고 생각합니다.

    초반은 캐릭터 소개하고 분위기만 까는 정도고 진짜 내용이나 재미는 중후반부에 몰려 있는데 빌드업을 아주 떠먹여 주는 수준으로 디테일하고 꼼꼼하게 진행하다가 후반부에 휘몰아치는 것도 좋았고 이질적인 요소들이 굉장히 많이 들어 있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느낌의 판타지로 잘 풀었죠.
    여전히 떵떵거리며 살고 있는 친일파 후손들이나 지금도 흔히 볼 수 있는 인간 말뚝들...
    시사하는 부분도 많고 재미도 있고 연기, 연출도 흠 잡을 곳이 없게 잘 나온 오컬트물이라 쭉쭉 흥행하면 좋겠습니다.

  • best movin 2024.02.25 11:45

    기존 스타일의 흔한 오컬트물을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중반 이후가 불호일 수 있지만
    흥행추이나 입소문을 보면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후반부를 더 좋게 본다고 생각합니다.

    초반은 캐릭터 소개하고 분위기만 까는 정도고 진짜 내용이나 재미는 중후반부에 몰려 있는데 빌드업을 아주 떠먹여 주는 수준으로 디테일하고 꼼꼼하게 진행하다가 후반부에 휘몰아치는 것도 좋았고 이질적인 요소들이 굉장히 많이 들어 있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느낌의 판타지로 잘 풀었죠.
    여전히 떵떵거리며 살고 있는 친일파 후손들이나 지금도 흔히 볼 수 있는 인간 말뚝들...
    시사하는 부분도 많고 재미도 있고 연기, 연출도 흠 잡을 곳이 없게 잘 나온 오컬트물이라 쭉쭉 흥행하면 좋겠습니다.

  • @movin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불꽃사내 2024.02.25 13:32
    동감합니다!!!!! 중후반부는 개인적으로는 불호였지만 그 자체로 힘이 있는 전개였다고 생각해요.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388860 95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38] file Bob 2022.09.18 400171 137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3] file admin 2022.08.18 731024 202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3] admin 2022.08.17 479342 148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4] admin 2022.08.16 1114719 141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359508 169
더보기
칼럼 [탑건2 vs 미션 임파서블7] 액션배우 톰 크루즈의 선언! (스포) [4] file Nashira 2023.08.11 3911 15
칼럼 <3000년의 기다림> 여성이 정말로 갈망하는 것 [11] file 카시모프 2023.02.07 2173 25
현황판 인사이드 아웃2 굿즈 소진 현황판 [30]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5.22 22786 28
현황판 존 오브 인터레스트 굿즈 소진 현황판 [27]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5.29 21706 18
불판 7월 4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5] new 너의영화는 11:00 2825 24
불판 7월 2일(화) 선착순 이벤트 불판 [22] 아맞다 2024.07.01 14159 34
후기/리뷰 힙다미로전 미스터노바디 후기(대강추) [2]
2024.04.16 1054 5
후기/리뷰 힙노틱(Hypnotic, 2023) 감상평
2023.09.22 838 3
후기/리뷰 힙노시스 단상 [3] file
image
2024.05.06 1226 4
후기/리뷰 힘을 내요 미스터리 스포 후기: 관객들 입맛에만 생각하면 그건 영화가 아니다. [2] file
image
2022.12.05 670 0
후기/리뷰 히트맨(2024) 노스포 후기 [9] file
image
2024.06.08 1790 1
후기/리뷰 희수, 굉장히 독특해요 [5]
2023.01.13 939 8
후기/리뷰 흠 잡을 데 없는 완벽한 마무리!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간단후기!(약 스포) file
image
2023.05.04 275 2
후기/리뷰 휴가나온 친구가 대외비 보자고 해서 대외비 봤습니다 [6]
2023.03.01 612 4
후기/리뷰 후쿠오카에서 본 <스즈메의 문단속>과 <신체 찾기> 본격 리뷰 [2] file
image
2022.11.11 633 5
후기/리뷰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 <빌리지> 후기 - 그 언제나 아침이 올까 [1] file
image
2023.04.28 414 1
후기/리뷰 후기를 적고싶어도 적을 수가없어요 [8] file
image
2023.04.07 804 5
후기/리뷰 후기가 의미없는 더웨일
2023.02.19 791 8
후기가 얼마 없어 적는 <잠> 간단 리뷰(스포X)
2023.08.24 910 18
황야.... 심각하네요... (노스포) [1]
2024.01.26 2219 13
후기/리뷰 황야 후기. 스포 무. [2]
2024.01.28 874 1
후기/리뷰 황야 시사회 후기 [2]
2024.01.26 1525 5
후기/리뷰 황야 노스포 극불호 후기 [4] file
image
2024.01.28 2958 7
후기/리뷰 확실히 아이맥스로 보면 다르긴 하네요 [2]
2024.04.06 1655 6
후기/리뷰 확실히 리멤버 이 영화 [2]
2022.10.18 767 5
후기/리뷰 화이트 노이즈, 이 기분 느껴본 적 있어요 [3]
2022.12.10 599 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