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첫 극장애니메이션 연출작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 리마스터판이 재개봉했습니다. 하지만 루팡3세의 이름만 봐도 시리즈물이 떠올라서 챙겨봐야하는 작품들이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 또한 많을거라고 봅니다.
루팡3세는 시리즈물이 맞고 나온 작품들이 많지만 굳이 예전꺼를 챙겨볼 필요는 없습니다. 칼리오스트로의 성이 루팡3세 시리즈의 초기작이란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루팡3세 시리즈는 옴니버스식 구성입니다. 주연캐릭터들만 알아도 이야기를 따라가는데 무리가 없을 정도로 단순하면서도 각 작품마다 독립적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루팡3세를 모르는 사람이 어느 작품을 봐도 즐길 수 있습니다. 비슷한 경우로 영국의 007 시리즈가 있고 마찬가지로 전작을 챙겨볼 필요없이 한 작품만 봐도 즐기는데 무리가 없습니다.(다니엘 크레이그 주연 시리즈는 예외)
다만 루팡3세 시리즈를 단기간에 정주행하는 것 만큼은 권하지는 않습니다. 작품수도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느긋하게 보는게 좋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007 시리즈를 정주행하는 것보다 더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번이 루팡3세가 처음이라면 주연 캐릭터들의 설정만 알고 가도 무방합니다. 그러니 부담가지지 말고 편한 마음으로 보러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