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쿵푸팬더4>를 미리 보았습니다.
쿵푸팬더 시리즈를 정말 좋아합니다.
겨울왕국이 개봉하기 전까지 쿵푸팬더 시리즈는 최소한 울나라에서 최고의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였고
천하의 픽사나 디즈니도 넘지 못한 애니메이션 5백만의 벽을 깬 유일한 애니가 쿵푸팬서 시리즈였죠.
겨울왕국이 천만 찍을 때 쿵팬2의 506만을 넘긴 것에 괜히 짜증이 나기도....ㅎㅎ
지금도 5백만을 넘긴 애니는 겨울왕국1, 2, 엘리멘탈, 스즈메의 문단속, 그리고 쿵푸팬더2 딱 이 다섯편 뿐이죠.
그중 쿵푸팬더2는 13년 전 영화.....
그 중심에는 물론 주인공 자이언트 팬더 포가 있긴하지만
이 애니를 풍성하고 더욱 즐겁게 해준건 무적의 5인방들 때문이었죠.
그런데 이번 4편에는 이들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나오는 걸 밝히면 스포겠지만 안나오는 걸 언급하는 건 스포는 아니겠죠? ^^;;)
무슨 MCU 솔로무비에 다른 어벤져스들은 각자 위치에서 할 일 하고있다고 하듯이
영화 초반 각자 흩어져서 악당들 소탕하고 있다고 대사로만 잠깐 언급합니다.
그리고 영화 엔딩 캐스팅 크레딧 올라갈 때 각자 잠깐씩 등장합니다.
새로운 캐릭터 여우 젠(아콰피나)가 포와의 투톱을 이루지만 이들의 부재를 채우기엔.....
포 만큼이나 상징적인 이들을 통으로 뺀 이유가 뭘까....
감독은 새로운 변화와 이야기들을 담기 위해 불가피하게 빠질 수 밖에 없었다고 인터뷰했다지만
저의 뇌피셜 합리적 의심을 해보자면.... 더빙 연기자 캐스팅 문제가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정말 그들이 불필요했다면 마지막 에필로그에 대사 한마디 없이 그들을 드러내진 않았겠지요.
정말 미친 더빙 연기자 라인업이죠....
호랑이 타이그리스 - 안젤리나 졸리
원숭이 몽키 - 성룡
뱀 바이퍼 - 루시 류
사마귀 멘티스 - 세스 로건
학 크레인 - 데이빗 크로스
단 한명이라도 삐끗하면 영화가 틀어질지도 모르고 3편으로 부터 8년이나 흘렀는데,
이들을 모두 다시 모으는데 무슨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니었을까 싶네요.
그러고보니 우리 래서판다 시푸 사부 더스틴 호프만 옹도 3년 후엔 이제 90세시네요...ㅠㅠ
5편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그때도 꼭 시푸 사부로 남아주셨으면 싶은....
그냥.... 이런저런 아쉬운 생각이 들어서 걍 끄적여봤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