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라짜로>를 정말 재미있게 봐서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 기대 이상으로 인상적이었고 재미있게 보고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영화분석에는 문외한이라;;

아르투가 '무덤의 물건은 산 사람이 보라고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라는 말을 듣고 깨달음을 얻는 것처럼 보이다가 다시 도굴꾼들을 돕는 장면에서는 의아함을 느꼈거든요.

영화에서 앞서 말한 메세지와 모순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동시에 죽은 연인을 찾고자 하는 아르투라는 인간 본성이 그를 다시 무덤으로 이끈 것인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하지만 이 경우 영화 전반부에 던졌던 예술품을 사는 사람을 향한 비판적인 시선이나, 여신 조각상을 바다에 던지던 아르투의 행동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글이 길어지는데 다들 어떻게 감상하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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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조세무리뉴 2024.04.05 00:25
    여신의 머리를 바다에 던진 건 일반 부장품과는 다른 무언가를 느꼈기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기차에서 혼령들의 꿈을 꾸고 난 후에도 다시 도굴을 하는 건 당장 먹고 살 방도가 없으니 현실과의
    타협 느낌으로 한 게 아닐까요?

    그리고 도굴을 하다가 키메라 능력이 발동되지 않고, 당황하다 웅덩이에 비친 하늘과 그 속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니 마치 하늘나라로 간 베니아미나아와 닿아있단 느낌이 들어 직감적으로 거기를 파보라 한 게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는 자기 자신이 부장품이 되어 베니아미나의 곁에 닿아버렸다는 결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 번 더 보면 생각이 바뀔 수도 있겠지만 당장 두서없이 적어본 제 생각은 이렇네요
  • @조세무리뉴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철갑상어 2024.04.05 00:48
    웅덩이 부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는데 무코님 말씀을 보니 고개를 끄덕이게 되네요. 디테일이 ㄷㄷ
    생각해보니 뒤집어진 화면 연출이 나올 때 현실과 무덤이 연결되었던 듯 한데, 이것과도 연결지어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베니아미나를 만나기 전 보았던 땅에 비친 하늘 그리고 땅에서부터 베니아미나를 만나는 것이 아무래도 이승과 저승의 연결이었던 건지ㅋ
    혼자서는 의문점도 들었던 영화였습니다만 다른 분의 감상을 읽고 나니 더욱 더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아무래도 재관람을 해서 놓친 디테일을 잡아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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