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행동이 남한테 피해를 주는 거라고 인지를 못하시는 어르신들이 많은 거 같습니다. 저번에 앞자리에 앉으신 노부부께서 영화시작전에 휴대폰을 진동으로 바꾸시면서, 이렇게 해야 예의다 라고 말씀하시는 모습을 봤습니다. 하지만 영화 시작 후 댁에서 가져오신 듯한 간식거리 비닐을 계속해서 부스럭 거리시더군요. 결국 다른 분께서 제지하셔서 일단락되긴했지만, 마냥 이기적인 분들은 아니였다고 생각이 들었고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도 관크 정말 무지 싫어하고, 증오하지만 영화관람을 떠나 살면서 너무 날서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경험이었습니다.
관크를 만나면, 소심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저로써는 매번 속으로만 열불내면서 관람을 망치지만, 앞으로는 최대한 긍정적으로 받아드리려고 노력해봐야겠습니다. 가뜩이나 삭막한 세상. 제가 애정하는 영화 보는 시간까지 스트레스 받는 건 너무 슬프니까요.
그런 쪽에 마음을 쓰기 시작하면 오히려 제 관람태도만 경직되고 영화를 온전히 즐기기 힘들어서..ㅎㅎ
그냥 요샌 '극장 안에서 큰소리로 통화만 안하면 신경끄자' 하고 봅니다ㅎㅎ
마음이 편해지니 영화가 즐거워서 좋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