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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퓨리오사에 대해 말씀하기 전 제 운이 없다는 걸 말하고 싶네요.

 

알다시피 저는 퓨리오사 푸티지에 당첨되었습니다. 푸티지가 상영하는 관은 624 좌석이 있는 용아맥으로 아마 뒤에 사람 없는 좌석으로 추정건대 약 100명이 없어 대략 500좌석이고, 당첨된 사람해서 1인 2매 가능한걸 봐선 3천명(왜 3천명이냐면 이벤트 하단에 있는 댓글이 2997개였기 때문입니다.)중에서 250명 밖에 뽑혔다는 것이고 심지어 티켓 얻기 전 어떠한 경로로 얻었는지에 대해 CGV뿐만 아니라 개인 같은 경로가 있는 걸 보면 200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 고작 6.6%에 불과하겠네요.

 

그래서 시작부터 운 없다고 박는 저에 대해 '아니 봤으면 됐지, 6% 비틱한 주제에 어그로 끄냐!', '자그마치 30분이나 감독님의 인터뷰를 직접 들었을텐데 그걸 경험하고도 운이 없다는 게 말되냐?!'며 불만하실 분들이 계실것입니다. 물론 이는 당연합니다. 멀리서 보는 것만 해도 저에겐 충분한데 인터뷰를 직접 듣는다면 감개무량 그 이상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멀리서 봤다고 하기엔 용아맥이 용아맥이었다는 것입니다. 알다시피 현재 국내 중에서 많은 좌석을 가진 극장 중 하나가 용아맥이고 열은 P까지 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때 푸티지에 N열 부턴 제외되었는지 빈좌석이었습니다.)그래서 P열에서 A열을 보는 것은 선생님이 2개가 합친 교실에서 맨 뒷좌석 애를 보는 거라고 할까요? 그래도 시력이 좋다면 볼 수 있었고 저도 눈은 몰라도 핸드폰 카메라로 겨우 볼려나 했었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어두운 극장 때문에 감독 주변으로 전등이 켜졌는데 용아맥이 다른 극장 과 달리 좁다 보니 감독과 전등 간격이 좁았으며 결국 옆 계단이 있는 맨 사이드에 거의 뒤쪽에 있던 제가 찍은 조지 밀러 감독님은

 

20240414_180034.jpg

 

범죄자 같이 이런 모자이크에 씌운채(?) 인터뷰를 진행하고 말았고 제가 찍은 사진들의 조지 밀러는 다 그렇게 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느 분이 포토타임이라고 사진 찍으셔도 된다는 말에 엄청 현타가 느낀 건 말할 것도 없겠습니다.....

 

어제 어느 분이 5시 지나가지 전에 표가 남아있어 직접 뽑으셔도 된다고 하였는데 이걸 보자고 1시간 반 기다린 제가 너무 자괴감이 들면서 끝내.....

 

 

 

진 않고 곧바로 영화 후기 갑니다.

 

먼저 요약하자면 조지 밀러 감독님이 이런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히치콕 감독님은 사람들이 타국의 영화를(자막 없이) 봐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

이번에도 해내셨습니다.

 

 

이번 푸티지에 나온 장면은 2+1로 3파트로 되어 있습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각각 드라마와 액션이 나오는 초반부였고 세번째는 오펜하이머의 5분 하이라이트 예고편처럼 긴 예고편(1,2차에 있던 장면들과 신규 장면들도 나왔습니다.)이었는데 이걸 극장에만 내놓냐고 한탄할 정도로 편집이 어마어마했습니다. 극장에서 (또 한번)보고 싶은 예고편이 5분 오펜하이머에 이어 또하나 생겼습니다.

1시간 중에 30분만 영화 상영이지만 실제로는 약 15분 되지 않았기에 보통이라면 실망하겠지만 실상은 아니며 오히려 시퀀스가 끝나자 박수가 저절로 칠정도로 액션이 끝내줍니다. 비록 전작 분노의 도로가 사막 허리케인이나 무기농장의 진노의 날처럼 장엄한 세계에서 펼쳐치는 박진감에 비하면 아쉬운 면이 있지만 그거마저 장엄한 세계일뿐, 전작에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발상력까지 챙겨온 매력적인 시리즈의 설정과 전작에 이어 잘 표현해낸 노빠꾸의 워보이들의 활약(단언컨대 이 영화 개봉되면 워보이 코스프레 하겠다는 사람 많이 생기겠습니다.) 그리고 이와중에 샤를리즈 테론만큼 연기력을 펼치는 안야 테일러 조이의 모습까지 감탄 안 낼 것이 절대 없었습니다. 

 

그리고 드라마 파트도 아쉽지가 않았는데 왜냐면 드라마 파트의 디멘투스를 연기한 크리스 햄스위스의 연기력이었는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 이어 크리스 햄스위스도 토르라는 히어로에서 벗어날수 있는 명연기를 펼쳐냈기 때문입니다. 그밖에도 분노의 도로에서 봤던 여러 캐릭터들도 나왔기에 액션이 없을뿐이지 긴장감도 있고 만족감도 적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쉽게도 이 영화도 아이맥스 화면비가 없을 것 같지만 후술하겠지만 제 무코 계정 걸고서라도 끝내주는 작품이 되기에 용아맥으로 봐도 좋습니다. 화면비가 아니어도 크기는 엄청나게 크고 사운드도 적당 이상으로 좋으니까 말입니다. 참고로 전 다양한 레이싱 액션 봐서인지 무조건 포디엑스로 1회차 할거라고 다짐했습니다. 꼭 봐야지 꼭!

 

결론

제약있는 프리퀄인 만큼 분노의 도로 급이 되진 않을거라 생각하지만 그것뿐 분명 탑건에 이은 액션 걸작이 된다는 건 확실합니다. 전작이 평점 5/5이거나 10/5였다면 이번 작은 4.5/5거나 5/5로 될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6월에 이어 7월이 된다해도 일반관으로나마 계속 나올거라 생각듭니다. 그리고 이제 매드맥스에 대해 아는 사람이 이제 많은지라 흥행도 제대로 될거고 그럼 빨리 후속작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아 제발 10억 달러 흥행으로 1년, 아니 그것도 너무 길어요 반년, 1달, 1주일, 내일 당장 5편까지 보고 싶습니다. 다같이 찬양합시다. 조지 밀러 감독님! 조지 밀러 감독님! 조지 밀러! 조지 밀러! 조지 밀러!!!!!

 

 

 

*영화 본편은 아니고 푸티지 시작전에 나온 이스터에그인데 김중혁 진행자가 자신 역시 보고 싶어 9년이 3천년 같다고 드립쳤는데 이는 조지 밀러의 전작 3천년의 기다림을 노리고 한 거 아닌가 싶습니다.

 

*봉준호 감독님이 와서인지 미키17에 대한 이야기가 꽤 나오셨는데 조지 밀러 감독님께셔 다는 아니어도 일부만 봐셨고 그걸 보고서 자신의 편견을 깨트렸다고 극찬을 하셔서 더욱 기대가 오르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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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OvO 2024.04.15 13:14
    걱정했던게 두 주연배우 특히 안야는 샤를리즈를 넘을수 있을까 였는데 말씀대로면 굿이군요 ㅇㅇb
    햄형도 포스터에선 너무 토르느낌이 진하고 최근 작품들이 영..이라 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이네요
  • profile
    시집희EYEMAX 2024.04.15 14:07
    기대감을 잔뜩 안겨주는 후기네요.
    앞으로의 시간이 정말 더디게 갈 것 같아요.
    특별관 예매 성공 의지가 불타오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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