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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니 에이브러햄슨 감독이 연출한 2004년 작 <아담과 폴>은 사무엘 베케트의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입니다.

 

마약(헤로인) 중독자인 아담과 폴은 지인들에게도 외면당할 정도로 정신을 못 차리고 더블린 거리를 배회합니다. 돈도 한푼도 없이 식료품점을 털려고 하지만 이들은 똑바로 걸을 수 없을 정도의 신체 능력으로 아무것도 얻지 못하죠

 

우연히 만난 지인들에게 캔맥주 한잔을 동냥(?) 받지만 지인들은 단 1초도 이들과 함께 하기 싫어합니다. 그러던 와중 배고픔과 약고픔(?)에 허덕이던 이들 앞에 엄청난 양의 마약이 하늘(?)에서 떨어집니다.

 

오래 전에 읽었던 <고도를 기다리며>는 허무주의로 대표되는 작품이었는데 <아담과 폴>은 더블린의 청년들을 주인공으로 이 허무주의를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두 캐릭터를 보다보면 속 터지기도 하지만 상황을 역전시키는 아니이러니를 또한 뭔가 허무한 유머도 함께 안겨줘 한편으로는 짠하기도 합니다. 마치 사프디 형제의 <굿타임>의 캐릭터들을 보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현재 더블린을 그리는 몇 편의 작품을 보았는데 긍정적인 측면보단 청년들의 우울한 현재와 미래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 많았는데요. 그들의 안타까운 역사가 거기에 더해져서 그런지 좀 더 우울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과연 앞으로의 미래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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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알렌

하루라도 영화를 보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힐정도로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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