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공조 2> 이후로 처음이니 약 한 달 반만에 보는 셈이네요 ㅎㅎ
<블랙 아담>을 보고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액션 영화로는 손색없지만, 서사가 부족한 영화 같습니다.
보통 솔로 무비 1편은 대개 히어로가 되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히어로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길게 보여주고 자신이 히어로라는 걸 부정하고 인정하는 걸 반복하다 끝내 받아들이는 그런 플롯을 띄는데, 이건 완전히 다른 영화입니다.
설명 자체가 많지 않고 액션 위주로 전개되다보니 줄거리에 대한 이해가 쉽게 되지 않을 수 있고, 서사가 빠져버린 느낌입니다.
능력을 갖게 된 배경과 원인에 대한 묘사가 거의 없다시피 해서 밋밋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액션은 손색이 없을 정도로 휘황찬란합니다. 단지 묘하게 마블에서 많이 보고 다른 데서 많이 본 것 같은 장면들이 많습니다. 독창성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겠죠.
좌우지간 스토리나 서서는 부족할지라도 액션만큼은 뒤쳐지지 않기 때문에 재미는 있습니다.
디시 영화을 기준으로 보면 중간에서 탑 급에 들겠지만, 전체 영화나 마블 영화까지 놓는다면 애매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