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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불호까진 아니지만 좀 아쉬웠습니다. 처음 극장판 제작 결정났을 때부터 생각했지만, 역시나 이건 티비판으로 나왔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연출 작화 ost 스토리 전부 좋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1~3기 제작했던 감독이 돌아와서 그런지 역동적인 경기장면은 최고였어요.(너무 역동작이라 극장판치고는 작화 무너짐이 좀 있지만 이정도는 애교로...) 실제 배구경기랑도 상당히 유사해서 현실감 넘치는 느낌이 좋았어요. 지금까지 나온 시리즈의 집대성이라는 느낌도 있었고... 엔딩 스토리는 아니지만 깔끔하면서 적당히 여운도 있었어요.

그럼에도 아쉽다고 느낀건 원작이 너무 뛰어났기 때문일까요. 이번 경기 내용도 워낙 길었는데 이걸 짧은 극장판으로 만들다보니 축약된 부분도 많았습니다. 캐릭터 하나하나에 서사가 부여됐던 점이 장점이었는데 그런 부분이 좀 흐려졌네요. 반대로 말하면 중심 인물들에게 몰빵했다고 할 수 있지만 이것 또한 러닝타임의 장벽에 막혀 좀 아쉬웠어요.

 

n차 예정이었는데 좀 고민하게 되네요. 좋아했던 작품이라 보긴 하겠지만...지루한 영화는 아니었는데 기대감이 높았었나봐요. 

 

+쿠키영상 있습니다

+이미 극장판 한개가 더 확정되어있는데 그건 기대치를 낮춰놔야 오히려 재밌게 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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