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감사한 무코님 나눔으로 영화 잘 봤습니다!
사실 허광한 관련해서는 이름이랑 얼굴, 상견니에 나왔다는 사실만 알았는데 이번 영화 보니까 왜 팬이 많은지 알겠더라고요 ㅎㅎ 사진보다 3D가 더 잘생겼고 멋지네요.
전체적인 플롯이 남주가 여행을 하면서 여행의 이유였던 여주와의 추억을 회상하는 것이었는데 남주가 혼자 여행하는 씬들은 대체적으로 조용하고 칙칙한(?) 느낌이고 여주와 함께하는 씬들은 밝고 명랑한 느낌이라 그 대비되는 느낌이 좋았고 그래서 교차편집되는 장면들이 굉장히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여주와의 회상씬에서 18살의 풋풋함을, 혼자 여행하는 씬에서 36살의 칙칙함(?)을 잘 연기해낸 허광한 배우가 너무 인상깊었습니다.
스타일링 문제도 있겠지만 같은 얼굴로 첫사랑을 함에 있어서 어리숙한 소년과 사회에 쩌들대로 쩌들어 지친 청년을 모두 연기해낸 게 대단하더라구요.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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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가 불치병이었고 그래서 남주를 밀어낸다는 설정 자체는 워낙 옛날부터 쓰던 설정이니까 진부할 수 있는데 남주가 여행을 하면서 여주와의 추억을 하나씩 떠올리는 플롯을 비롯해 과거씬과 현재씬을 대비하는 연출, 과거를 회상할만한 부분들이 교차편집되는 연출 등을 통해 좀더 매력적인 영화로 탈바꿈한 것 같습니다. 남은 인생 10년 생각이 나기도 했네요
영화 티켓은 무코님께 따로 쪽지 드려서 인증드렸습니당🥰
풋풋하고 설레던 청춘과 세상에 찌들고 일에만 미쳐산 현재... 양쪽 다 잘 연기해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