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퓨리오사에서 보면서 계속 들었던 것은 액션이 적다나 1편보다는 부족하지만 좋은 영화다도 있었지만, 너무 영웅서사이고 일반인의 서사가 빠져있다였던거 같음

 

 분노의 도로가 좋았던 지점이 영웅서사에 홀트가 맡은 워보이가 힘을 불어넣으면서 인간의 서사가 완성이 되었다

 

 어떻게 보면 우리의 인생은 슈퍼배드의 미니언즈나 매드맥스의 워보이같은 인생일것이다

세상에 이름을 날리기 보다는 평범하게 살아가며 국가 또는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에 의해 흘러가듯이 살아간다

 

 그런 평범한 우리들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에게 기억이 될만한 무언가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역사는 영웅들이 만드는 것이 아니고 결국 일반인들이 만들어낸다. 그들이 싸우고 그들이 만들어내고 그들이 희생한다

 

 분노의 도로는 짧은 서사에 퓨리오사와 맥스 임모탈 조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들 사이에 홀트가 맡은 임모탈 조를 따르는 워보이를 넣으면서 하찮은 고기방패에 불가한 캐릭터가 어떻게 변해가고 그들이 어떤 일을 할수 있는 지를 영화에서 잘 보여준다

 홀트가 죽으면서 remember me라고 말하는 장면은 여전히 감동스럽다

 

 김춘수의 꽃처럼 누군가가 기억하기 전에는 단순 워보이가 누군가에 존재로서 기억이 되는 순간이다 

이렇게 워보이의 서사가 한편의 영화로 완성이 된다. 물론 퓨리오사와 맥스의 서사도 완벽하다

 

 하지만 퓨리오사에서는 퓨리오사와 디멘투스의 서사를 제외하면 어떤 캐릭터들도 존재를 부여받지 못한다

물론 이 영화가 퓨리오사의 이야기이지만, 새로등장한 바이커 집단에서의 어떤 캐릭터들도 어떤 서사를 가지지 못하면서 퓨리오사 그리고 잭 디멘투스를 위한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물론 이 것으로도 훌륭한 이야기다

 전편 매드맥스가 너무도 훌륭하게 영웅의 서사와 일반인의 서사를 모두 갖춘 명작이였기에 아쉬움이 있는 것은 어쩔수가 없다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Cinephilia 2024.05.24 19:09
    일반인은 죽거나 굴복하거나 둘 중 하나죠 현실은. 일반인에서 워보이같은 희생을 하는 정도의 인물은 현실에서 보기힘들고, 그정도면 퓨리오사급 영웅과 다를 바가 없다고 봅니다.
  • @Cinephilia님에게 보내는 답글
    hoyam100 2024.05.24 19:15

    나치를 보면 일반인들은 조직화 되면 국가에 대한 희생을 당연하듯이 하게 됩니다. 매드맥스는 디스토피아적 관점이고 전체주의 세상이 되는 게 당연한 시점입니다. 지금처럼 개인의 생각이 우선시 되면 희생을 하지 않지요

    우리의 역사중에 저렇게 광신도화 되는 일은 너무도 자주 있었던 일입니다 일반인들에게 어떻게 보면 저 삶이 편한 삶일수도 있지요.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380850 94
공지 굿즈 소진 현황판 정리글 [158] 무비이즈프리 2022.08.15 1032645 175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38] file Bob 2022.09.18 385733 133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3] file admin 2022.08.18 717657 202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3] admin 2022.08.17 466278 148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4] admin 2022.08.16 1101042 141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352082 169
더보기
칼럼 [오펜하이머] 프로메테우스가 던진 돌의 연쇄반응-1 (모순의 분열 /스포) [13] file Nashira 2023.08.20 4348 25
칼럼 주성치 <식신> - 예술이란 무엇인가 [4] file 카시모프 2022.08.28 1443 17
현황판 인사이드 아웃2 굿즈 소진 현황판 [21]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5.22 14804 24
현황판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번째 날 굿즈 소진 현황판 [3]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6.14 1831 3
불판 6월 27일(목) 선착순 이벤트 불판 [1] new soosoo 17:09 2946 19
불판 6월 25일(화) 선착순 이벤트 불판 [42] Wowmovie 2024.06.24 12643 38
이벤트 <슈퍼배드4> ScreenX 최초 상영회 및 무대인사 초대 이벤트 (~6/26) [155] updatefile CJ4DPLEX 파트너 2024.06.20 5671 105
영화잡담 스포) 제임스건 감독 "슈퍼맨" 빌런? 유출 사진 newfile
image
00:57 276 0
영화관잡담 메가박스 시작시간 지난 후 키오스크출력? [12] new
00:48 485 1
영화관정보 T-JOY 교토 스크린X with 돌비 애트모스 후기 [1] newfile
image
KD6
00:45 161 1
후기/리뷰 핸썸가이즈 = 터커앤데일vs이블 +a (스포) newfile
image
00:42 168 1
영화잡담 핸섬가이즈 초반 30분만 참고 보세요 [2] new
00:32 515 7
영화관정보 메가박스 제휴포인트 아직됩니다 적립하세요 [7] new
00:29 411 5
영화정보 버라이어티지에서 정리한 현재까지의 헐리웃영화 박스오피스 승자/패자 [3] new
00:27 196 4
영화관잡담 CGV 승급 이벤트 질문이요 [4] new
00:23 341 0
영화정보 칸 영화제 각본상 [더 서브스턴스] 국내 개봉 시기 [1] new
00:16 260 4
영화잡담 Gv는 처음인데 원래 관크들이 많은편인가요? 아님 제가 운이 나빠던건가요? [17] new
00:06 690 6
6월 26일 박스오피스<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 개봉일 10만 돌파> [3] newfile
image
00:01 745 12
영화잡담 명동 라이브러리톡 자리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6] new
23:52 248 0
후기/리뷰 쉰들러 리스트 보고왔습니다 [1] newfile
image
23:51 242 2
영화잡담 무인에 왜 사인을 몇장씩 요청하는지 이해 안가네요 [5] new
23:45 928 5
후기/리뷰 콰이어트 플레이스:첫째날 후기(스포) new
23:43 177 1
영화잡담 문화의날 키타로 보고 귀가해요. [8] newfile
image
23:33 363 4
후기/리뷰 <핸섬가이즈> 자존심 상하지만, 웃고 있더라 newfile
image
23:32 301 3
핸섬가이즈 GV 별로였네요 [16] new
23:29 1338 15
후기/리뷰 약스포)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 짧은 후기 new
23:24 205 2
후기/리뷰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 후기(무비퀘스트 처음 해 본 사람의 긴장, 실수) new
23:05 389 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3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