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퓨리오사에서 보면서 계속 들었던 것은 액션이 적다나 1편보다는 부족하지만 좋은 영화다도 있었지만, 너무 영웅서사이고 일반인의 서사가 빠져있다였던거 같음
분노의 도로가 좋았던 지점이 영웅서사에 홀트가 맡은 워보이가 힘을 불어넣으면서 인간의 서사가 완성이 되었다
어떻게 보면 우리의 인생은 슈퍼배드의 미니언즈나 매드맥스의 워보이같은 인생일것이다
세상에 이름을 날리기 보다는 평범하게 살아가며 국가 또는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에 의해 흘러가듯이 살아간다
그런 평범한 우리들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에게 기억이 될만한 무언가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역사는 영웅들이 만드는 것이 아니고 결국 일반인들이 만들어낸다. 그들이 싸우고 그들이 만들어내고 그들이 희생한다
분노의 도로는 짧은 서사에 퓨리오사와 맥스 임모탈 조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들 사이에 홀트가 맡은 임모탈 조를 따르는 워보이를 넣으면서 하찮은 고기방패에 불가한 캐릭터가 어떻게 변해가고 그들이 어떤 일을 할수 있는 지를 영화에서 잘 보여준다
홀트가 죽으면서 remember me라고 말하는 장면은 여전히 감동스럽다
김춘수의 꽃처럼 누군가가 기억하기 전에는 단순 워보이가 누군가에 존재로서 기억이 되는 순간이다
이렇게 워보이의 서사가 한편의 영화로 완성이 된다. 물론 퓨리오사와 맥스의 서사도 완벽하다
하지만 퓨리오사에서는 퓨리오사와 디멘투스의 서사를 제외하면 어떤 캐릭터들도 존재를 부여받지 못한다
물론 이 영화가 퓨리오사의 이야기이지만, 새로등장한 바이커 집단에서의 어떤 캐릭터들도 어떤 서사를 가지지 못하면서 퓨리오사 그리고 잭 디멘투스를 위한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물론 이 것으로도 훌륭한 이야기다
전편 매드맥스가 너무도 훌륭하게 영웅의 서사와 일반인의 서사를 모두 갖춘 명작이였기에 아쉬움이 있는 것은 어쩔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