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족의 모습이 담긴 영화다.

이 영화는 엄마의 한마디에서 시작됐다. "날 돌봐주는 사람은 하나도 없어". 이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면서 엄마의 얘기를 들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처음에 영화가 완성되기 직전까지 제목이 마더 케어 서비스였다. 내가 대신해서 엄마를 도와줄 수 있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도 바뀌는 게 없을 거 같아 공간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갔다.

엄마가 공간을 계속 옮겨서 최종적으로 닿은 공간이 다섯 번째 방이다.

가족을 영화에 담다 보니 심리적인 거리감을 넓히고 좁히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객관적인 영화적 시선이 쉽지 않았다. 가족의 트라우마를 카메라에 담았는데, 이를 관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형태로 담는 게 힘들었다.

영화 속에서 가족들의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많은 분들이 자신의 가족을 투영하거나 해서 본다. 특히 주인공인 엄마 효정 캐릭터를 따라가다 보면 내가 하고자 하는 말과 닿지 않을까 싶다

가족 이야기는 내 얼굴에 침 뱉기 같은 느낌도 있다. 하지만 굳이 이 영화를 만든 건 쉽지 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었다. 영화를 보고 가족과 얘기하고, 독립영화 화이팅할 수 있게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

 

https://blog.naver.com/mittlivsom/223460433090

 

어느 정도 보편성이 있으면서 충격적인 작품이었습니다. 감독님이 이 작품을 찍고, 가족들이 이 영화가 나오는 데 동의하는 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을 거 같습니다.

 

'가족'에 대해서 고민하는 분, 특히 여성주의적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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