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여기로 옮겨오기 전에 모사이트에 썼던 글인데 거기 것은 삭제하고 여기 다시 올립니다. 예전 추억들을 기억하고 싶어서요. 

 

부산에서 70년대에 태어나서 2004년까지 학창시절과 사회 초년생 시절까지를 보냈습니다. 어릴 때 부터 아버님과 누나들 형님 영향으로 영화를 일찍 접하게 되었고 극장도 초등...아니 국민학생 시절부터 따라갔었지요. 그 시절 영화를 접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던 TV.....주말의 명화, 명화극장, 토요명화 등의 프로그램을 잠을 참아가며 기다리며 보았습니다. 취미 활동의 메인이 영화 감상이었던 젊은 시절을 보냈네요. 지금은 OTT와 코로나 때문에 극장을 많이 가지는 않게 되어서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젊은 시절 열심히 드나들었던 부산의 극장들에 대한 글을 언젠가는 써 보고 싶었는데 오늘 휴무일이기도 하고 낮술도 한 잔 마셔서 이 기회에 써 볼까 합니다. 졸문이 예상되지만 그 시절 부산에서 극장 좀 다니셨던 분들과 공감하고 싶어서 써 보네요. 개봉관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을 2004년에 떠나서 현재는 수도권에서 생활 중이라 모든 추억은 2004년까지입니다.

-서면-

태어난 곳이 부산 진구 가야동이라 어린 시절 가야동에서 살았습니다. 87년에 남천동으로 이사가기 전에는 거의 서면으로 극장을 갔네요.

 1.동보극장

제 기억에 남아있는 서면 개봉관 중에서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입니다. 이 극장에서 스타워즈 에피소드4(그 때는 스타워즈1 이었지요)를 처음 보았던 것이 극장이라는 곳에 갔던 기억의 처음이었습니다. 그 이후에 이 극장에서 브룩 쉴즈 주연의 사하라를 보았고 중학교 시절에는 홍콩영화들을 주로 보았습니다. 중학교가 서면에 있어서 가장 가까운 극장이기도 했지요. 어느 순간 홍콩영화 상영의 메카가 되어 성룡 영화들…..프로젝트A, 쾌찬차, 용적심 등등 대부분이 상영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90년대 이후 성룡 영화는 남포동 쪽으로 개봉관이 옮겨갔습니다.

영웅본색을 필두로 하여 주윤발 전성기 영화들도 다 여기서 상영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학교 등하교 길에 극장이 있어서 여기서 어떤 영화를 상영하는지 매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극장 시설은 솔직히 좋지는 않았습니다. 사하라 상영 중에 발밑으로 쥐가 지나가서 깜짝 놀랐던 기억도 나고…..그 시절 극장에 매점도 있었지만 상영 전에 아이스크림콘을 팔러 다니는 직원이 있었던 것을 처음 본 곳이 동보극장이었네요. 90년대 초반에 극장이 없어지고 서점으로 바뀌어서 그 이후에는 동보서적으로…..서면 최고의 약속 장소가 되었지요. 그 서적 마저도 2010년에 없어졌다고 하더군요. 유년시절의 영화 체험 공간이라 지금도 그리운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2.은아극장

한때 서면에서 가장 시설이 좋았던 최신 극장이었습니다.(80년대 기준;;;) 86년 후반 정도에 개관했지요. 남포동 아카데미 극장과 같은 계열(서울극장 곽정환 사장 소유. 남포동 대영극장, 부영극장, 혜성극장 다 이 양반 계열이었다고 하네요. 대기업들 극장 사업 시작 전에는 거의 한국 영화계의 최대 거물이었다고 합니다.)이라 같은 영화로 상영되었습니다. 극장 이름부터가 곽사장 부인이신 원래 영화배우 고은아씨 이름에서 가져왔지요. 그래서 은아, 아카데미 중에서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가면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 극장 개관 기념 상영작이 에일리언2이었던 것으로 압니다. 개인적으로 87년 중학교에 입학해 보니 선배들이 전 해 86년에 여기서 단체관람으로 에일리언2를 보았다고 자랑하더군요. 그래서 우리도 은하극장에 단체관람 갈 수 있겠구나 두근두근 기대했지요. 왜냐하면 그 시절 화제작이 은아극장 개봉이 많아서요. 그런데 단체관람 오랜만에 간다길래 기대했더니 전영록 주연의 반공영화 독불장군….ㅜㅜ

물론 안 갔습니다. 그 이후 롤랑 조페 감독의 미션….을 단체관람으로 갔었지요. 지금 생각해 보면 일단 음악이 정말로 멋진 명작이지만 중학교 2학년 남자 학생들이 이 영화를 진지하게 볼 일이 없었습니다. 다 떠들거나 졸거나 하다가 후반부 전쟁씬에서 폭포에서 카누가 떨어지는 장면에서 다 일어나서 박수치고 떠들고 했던 기억이……;; 그 이후로도 은아극장에서 개봉작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기억나는 작품으로 안성기 황신혜 주연 기쁜 우리 젊은 날, 해리가 셀리를 만났을 때를 여기서 보았습니다. 해리…는 청불이라 원래는 입장이 안 되는데 그 시절 어디나 다 헐렁했던 시절이라 교복입고 있는데도 매표소 아저씨가 스윽 보더니 그냥 입장시켜 줬던….;; 거의 마지막으로 여기서 보았던 영화가 송강호 주연 김지운 감독의 반칙왕이었던 것 같네요. 그 사이 90년대 초반 소극장 열풍이 불었을 때 은아극장 지하에 은아스카라….라고 소극장이 만들어져서 여기서도 이런저런 영화들이 많이 상영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집에서 나름 가까운 극장이라 많이 다니다 보니 어떤 영화를 보았는지 일일이 기억이 안 납니다. 2003년에 극장이 없어지고 지금은 이런저런 상가 건물이 되었더군요. 중학생 시절부터 다녔던 극장이라 많이 기억에 남는 극장입니다.

 

3.대한극장

원래 서면 중심가 초입구에 있던 대형 재개봉관이었습니다. 극장 사이즈는 무지하게 큰데(단관극장으로 1000석이 넘었던) 개봉관은 아니었고 시설도 그저 그래서 저렴하게 재개봉 영화를 보던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UIP에서 직배를 시작하면서 1급 개봉관들을 못 잡게 되자 서면에서는 이 곳을 개봉관으로 잡아서 영화들이 상영되었습니다. 기억나는 것은 극장이 일단 사이즈가 무지막지하게 크고 특히나 천장 높이가 무지하게 높아서 영화 보다가 천장을 올려다보면 참으로 높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없지만 초대형 선풍기가 보호망도 없이 겁나게 큰 날개로 돌아가고 있었지요. 여기서 인디아나 존스3를 보는데 후반부에 3가지 시련을 지나는데 톱니칼날이 왔다갔다 하는 씬이 있지요. 그 장면에서 문득 위에서 소리가 나서 보니 대형 선풍기 날개가 돌아가던 기억이……;; 현재 시점으로 보면 체험형 영화인가 싶네요.

개봉관으로 바뀌고 나서 여기서도 참으로 많은 영화를 보았습니다. 여기 옆에 공중전화박스들이 엄청나게 많이 모여있어서 지날 때 마다 사람이 무지하게 많았고 서면 약속 장소중에 하나라서 극장 앞에 언제나 사람이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

한때 CGV에 인수되어 CGV대한으로 운영되다가 지금은 그 마저도 없어졌다고 하네요.

-남포동-

한때는 부산에서 영화, 극장이라고 하면 남포동이 메인이었습니다. 자잘치 시장 초입에서 길을 건너면 바로 극장가가 시작되고 부산 대표적인 개봉관들이 다 여기 몰려있었지요. 남포동이 메인이고 서면은 겉다리로 동시상영 정도로 취급되던 시절이 이었습니다. 거의 2000년대 초반 서면 CGV와 롯데백화점 서면 본점에 극장이 생기기 전까지는 말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남포동을 예전부터 좋아해서 일부러 남포동을 많이 갔고 사실 멀티플렉스 시대 전까지는 남포동에서만 볼 수 있는 영화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부산국제영화제도 시작은 남포동 극장가를 메인으로 했지요. 그래서 BIFF광장도 아직 남포동에 있고요. 지금은 해운대쪽으로, 센텀시티쪽으로 메인이 옮겨갔다는데 제가 부산을 떠난 후의 일이라 잘 모르겠네요.

 

1.부영극장

한 때 부산에서 스크린 사이즈, 좌석수가 제일 많았던 최대 상영관이었습니다. 남포동 극장가 초입에 들어서면 제일 처음 왼쪽에 있던 초대형 극장. 이 곳에서 대작 영화들 상영이 많았습니다. 많은 영화를 보았지만 기억에 남는 것은 포레스트 검프를 이 곳에서 엄청나게 큰 화면으로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그럴 일이 별로 없지만 화면 사이즈가 정말로 커서 살짝 부담스럽다는 느낌이 처음으로 들었던 극장이네요. 뭔가 객석에 앉아있는데 화면에 압도된다는 느낌이 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라스폰티리에의 킹덤…..을 여기서 보면서 중간 휴식 시간에 휴게실에서 담배를 피웠던 기억도 나네요. 이 극장 오른쪽 건물 지하상가에 저렴한 돈까스를 파던 가게도 있어서 여기서 점심 많이 먹었던 기억도 나네요. 아주 어린 시절에 여기서 고 이주일 선생의 평양맨발….같은 영화도 상영했던 기억도 납니다. 2000년에 극장은 없어지고 증축하여 쇼핑몰이 되었지요. 극장 시설은 여기도 개봉관 치고는 그저 그랬는데 화면 사이즈와 극장 규모가 기억에 남아있네요.

 

2.부산극장

부산에서 부산 토종 자본으로 만들어진 최대극장, 최고 인기극장, 웬만한 초대형 영화들은 일단 여기서 상영된다고 보면 되었던 최고의 극장이었습니다. 제 첫 번째 기억은 슈퍼맨2를 이 극장에서 보았던 기억입니다. 그 때는 재건축 및 증축전이라 극장 사이드 왼쪽 오른쪽에 떡하니 기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리 잘 못 잡으면 앞에 기둥이 있어서 영화 감상을 망쳤던 극장이었습니다. 그 이후 아마 거의 최초로 멀티플렉스로 바뀌어서 3개관으로 바뀌어 웬만한 대작 영화들은 일단 부산극장에서 상영되고 나머지 영화들이 다른 상영관에서 개봉했던 기억이 납니다. 개인적으로도 가장 많이 갔던 극장인 것 같네요. 영화 끝나고 나올 때 이리저리 많이 돌아서 나왔던 기억도 좀 나네요. 동선이 별로 안 좋았고 셔터내려진 상태의 다른 상영관들도 좀 보이고 이리저리 돌아서 내려왔던 기억이 나네요. 여기서는 엄청 많은 영화를 보아서 일일이 다 기억을 못 하겠습니다. 90년대 후반에 본점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부산극장 자갈치….라고 분점도 만들었는데 몇년 못 가서 없어졌던 기억이 있네요.아마 대기업 극장 체인들에 대적해 볼려고 이리저리 시도를 참 많이 했던 것 같은데 별로 효과는 없었던 모양입니다. 이후에 옆에 있던 제일극장을 인수하여 상영관을 늘리기도 했지만…..어느 순간 메가박스 체인점으로 바뀌어 현재는 메가박스 부산극장이 되었지요. 몇년 전에 본점도 건물을 완전히 헐고 새로 지어서 예전 극장 모습은 이제 남아있지 않더군요. 공사하던 시절에 우연히 앞을 지나다가 건물 자체가 사라져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여기 1층이 원래는 맥도날드 매장이 있었는데 그 시절 부산에서 가장 큰 매장이었고 소문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순위권에 드는 매출이 나오는 맥도날드 매장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건물 재건축하면서 사라졌지요. 현재는 새로 건물을 올려서 상가겸 극장으로 운영 중인 것으로 압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고 많이 다녔던 극장이라 애착도 있네요.

 

3.혜성극장

남포동 극장가 초입에 부영극장 맞은 편에 있던 재개봉관이었습니다. 그 이후에 개봉관으로 승격(?)되었다기 보다는 영화가 많아지다보니 여기서도 개봉작이 나오게 되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네요. 대작이 아닌 살짝 B급 영화들이 여기서 개봉했습니다. 샘 레이미 감독의 다크맨을 여기서 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어찌나 사람이 없는지 1층에 친구와 나만 있고 2층은 비어있던 기억이…..;; 시설은 물론 심하게 안 좋았고요. 여기도 94년쯤에 없어져서 그 이후의 기억은 없네요.

 

4.대영극장

혜성극장 바로 왼쪽…..부산극장 맞은 편에 있던 남포동 극장가 초입구를 지키던 4천왕(?) 중에 하나였던 극장입니다. 초기에는 단관극장으로 상태 별로 안 좋은 개봉관이었습니다. 여기도 서울극장 체인점이라 서울극장 개봉작이 부산에서는 여기서 많이 개봉했습니다. 후에 증축되어 멀티플렉스로 바뀌기 전에는 시설도 안 좋고 사이즈도 안 크면서 개봉작을 상영해서 부산 영화팬들을 화나게 했던 극장이죠. 최악은 쥬라기공원1편을 여기서 개봉했다는 거죠. 그 시절에는 제가 극장에서 보는 영화라면 다 좋고 행복했던 시절이라 행복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더 좋은 극장에서 보았으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 싶은……생각도 드네요. 쥬라기공원2는 부산극장에서 개봉되서 월씬 좋은 환경에서 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후에 멀티플렉스로 증축되어 그나마 나아졌습니다. 여기서 많은 대작 영화들을 보았네요. 서울극장 체인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큰 영화들이 많이 개봉했습니다. 많이 다녔지만 시설은 그저 그랬던 걸로 기억에 남네요. 솔직히 대기업 멀티플렉스가 아니면 이리저리 동선도 이상했고 시설도 그저 그랬고 기억에 남기가 힘들지 않았을까 싶네요. 지금은 롯데시네마에 인수되어 롯데시네마 대영이 되었다는데 안 가봐서 잘 모르겠네요. 이 곳에서 피어스 브로스넌이 나오던 007영화들을 보았던 기억이 남아있네요.

 

5.제일극장

남포동 극장가 4천왕(?)을 지나서 왼쪽으로 꺾어서 조금만 가면 나왔던 대형 극장입니다. 이 곳도 부산 토종 극장으로 50년대에 지어져서 99년까지 운영되었던 단관극장이었습니다. 이 곳도 네임드 극장이고 큰 상영관이라 대작 영화들을 많이 개봉했던 기억이 납니다. 대표적으로 다이하드2, 트위스터 등을 이 극장에서 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대작은 아니지만 원초적무기….라는 패러디 영화를 여기서 혼자서 낮 시간에 보았던 기억이……;;;

후에 부산극장에 인수되어 부산극장 신관으로 멀티플렉스가 되었고…..그 이후에는 부산극장과 마찬가지로 메가박스 체인점이 되어 현재도 극장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시절 단관극장으로의 모습은 전혀 남아있지 않지만요.

 

6.국도극장

제일극장에서 좀 더 전진하여 길을 하나 건너면 있던 개봉관이었습니다. 이 곳도 그 시절 부산 남포동 단관극장들이 다 그러했듯 일단 사이즈가 컸습니다. 기본으로 2층까지 있었고요. 시설은 역시나 오래 전부터 있던 극장이라 그저 그랬습니다. 외관부터 내부 시설까지 깔끔하게 운영되는 요즘 극장들과는 거리가 있었고요. 이 곳도 개봉관이라 큰 영화들이 많이 개봉했습니다. 최초의 기억은 스타워즈3 제다이의 귀환을 이 곳에서 보았던 기억입니다. 에어컨이 그 때는 스탠딩형 초대형이 벽에 서 있어서 자리가 사이드에 그 앞에 앉은 사람은 영화보고 나오면 거의 감기에 걸릴 정도이곤 했지요. 개인적으로 극장에서 냉방이란 것을 정말 잘 하고 있구나….라고 처음으로 깨달은 극장입니다. 물론 영화도 좋았지요. 이후의 기억은 중학생 시절 악마군단이라는 영화를 사촌형과 보았고 친구들과 강시선생 시리즈의 하나인 영환도사를 보았던 기억이 있네요. 한참 후에 나홀로집에2도 이 곳에서 보았고요. 이 곳도 2000년에 없어지고 이 후에 이름만 예술영화 상영관으로 남아 조금 떨어진 위치에 국도예술관으로 운영하다가 또 이전하여 대연동 쪽에서 운영하다 얼마 전에 없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7.아카데미 극장

국도에서 조금만 전진하면 부산극장가의 마지막 위치에 아카데미 극장이 있었습니다. 이 곳은 서면 은아극장과 자매극장이라 상영작이 똑같았습니다. 서면 남포동 동시 개봉으로 의미가 있었고 외관도 거의 통일성있게 지어져 있었지요. 물론 시설이나 사이즈는 은아극장 보다 작았습니다. 시설도 깨끗하긴 했지만 극장 자체가 예전 오래된 극장을 고친 수준이라 은아극장 보다는 못 했지요. 지금은 없어지고 상가건물이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쓰고 보니 지금은 남아있는 곳이 부산극장 빼고는 없네요. 그마저도 새로 지어진 공간으로. 2004년 이후에 부산에서 영화를 볼 일이 별로 없어서 새로 생긴 극장들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 생긴 서면 CGV나 메가박스 해운대(현재 없어짐), 메가박스 서면(현재 롯데시네마로 바뀜), 서면 롯데시네마 본점 등은 가 보았지만 멀티플렉스는 그 때나 지금이나 별 차이 없는 멀티플렉스인지라 글에서는 뺐습니다. 저는 그저 어린 시절부터 다닌 오래된 단관극장들에 대한 기억들을 언젠가는 글로 남겨보고 싶어서 이 글을 쓰는 것이라서요. 이제는 본가도 다 서울로 이사하고 부산에는 내려갈 일이 없지만 그래도 언제나 그리운 고향이자 젊은 시절을 보낸 곳이라서 추억이 남아있습니다. 그 때 보았던 수많은 영화들과 극장들도 추억에 남아있고요. 영화들은 추억에 남아 지금도 볼 수 있지만 극장은 이제 하나도 안 남아있네요. 앞으로의 극장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OTT가 대세가 되는 이 시대에도 체험과 추억이라는 공간으로 극장은 영원히 남아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큰 화면과 멋진 사운드로 기억되는 체험이라는 경이….와 어떤 영화를 누군가와 함께 보았다는 공간에 대한 추억으로 말이지요. 저의 어린 시절과 젊은 시절의 추억을 언젠가는 한번 이렇게 글로 남겨보고 싶어서 쓰게된 글입니다. 긴 글이지만 읽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극장과 영화에 대한 추억 많이 간직하시길……


profile 리마인더

영화 좋아하는 아재입니다. 이 곳은 평온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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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세상 2022.10.26 13:29
    학창시절 영화에 푹 빠져 있을때 친구들이랑 많이 다녔던 추억의 극장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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