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옛날 옛적 서부에서>에서 스크린을 가득 채운 찰스 브론슨의 클로즈업된 얼굴을 보다가 문득...
다니엘 크레이그가 떠올랐습니다.
찰스 브론슨과 다니엘 크레이그를 비교하면 전혀 닮지도 않은데다 이미지도 달라서 이해가 안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는 공통적으로 땀내나는 거친 터프가이 이미지가 있습니다.
다니엘 크레이그가 007를 맡기 전까지만 해도 주로 맡았던 배역들이 노동자 계층의 거친 남성상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니엘 크레이그가 제임스 본드를 맡는다는 소식이 나왔을 때 지금에 와서는 상상할 수 없지만 반발이 심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두 사람 다 댄디함에 멋드러진 수트핏을 자랑합니다.
그러다보니 의외로 찰스 브론슨의 느낌을 가진 배우가 현대에는 다니엘 크레이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