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팔리는영화 많이 판다는데 뭐가문제인지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극장이 북적이려면 인기상품 걸어두고 번 돈으로 다른영화 투자하고 선순환 이어지는게 맞지않나요?
안팔리는 상품 걸어둔다고 안살사람이 사는것도 아니고 글마다 좌판율 하던데 시장경제에 뭐가문제죠?
잘팔리는영화 많이 판다는데 뭐가문제인지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극장이 북적이려면 인기상품 걸어두고 번 돈으로 다른영화 투자하고 선순환 이어지는게 맞지않나요?
안팔리는 상품 걸어둔다고 안살사람이 사는것도 아니고 글마다 좌판율 하던데 시장경제에 뭐가문제죠?
이제 정말 의미없는 스크린점유율까지 등장하는군요.
어제 인사이드 아웃 2 스크린점유율이 30% 초반대가 아니라 35%더군요.
이 35%가 어떻게 나올 수 있나 제가 예를 들어보죠.
어떤 한 상영관이 8개인 극장이 있고 편의상 한상영관 당 하루 10번씩 상영했다고 쳐볼께요.
이중 5개 상영관에서 하루종일 A라는 영화만 틀었고,
한상영관에서는 A는 9번, B라는 영화 딱 한번, 또 한 상영관에서는 A는 8번, C, D 영화를 각각 딱 한번씩...
그리고 나머지 한 상영관에서 E~N까지 10편의 영화를 딱 한번씩만 틀었어요.
이런 지경인데도 A영화 스크린 점유율은 고작(?) 35%입니다.
A영화는 무려 67번 상영되고, 나머지 13편의 영화는 딱 한번씩만 상영됐는데 말이죠.
설명의 편의를 위해 다소 극단적인 예를 들기는 했지만,
이게 수치상으로 독점이라는 말이 나올 수 없고 나와서도 안되는 상황일까요???
개개인 별로는 보고싶은 영화가 밀려서 조조나 심야만 걸리면 짜증이야 나겠죠.
그게 아니고 큰 관점으로 본다면, 아무리 자유시장 경제라도 지켜야 하는 선이 있거든요.
그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 말이죠.
자본주의 시장체제를 가진 대부분 국가가 법으로 독과점을 규제하는 데엔 이유가 있지 않겠어요?
좌석점유 역시 같은 문제입니다. 오히려 더욱 심플하고 명확한 사례라 할 수 있죠.
아무리 잘 팔려도 그거 하나만 팔기 시작하면 종국엔 시장도 소비자도 생산자도 망해요.
영화 산업이라면 극장이 망하고 한국 영화계가 망하고 관객은... 뭐 OTT가 있으니 덜 망하긴 하겠네요.
편식은 단기적으론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론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팬데믹 시기에 영화관들이 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받은 것과 같이 영화 산업은 공적 투자가 많이 들어간 민관 협력의 산업이고, 이에 따라 시장 논리에서 벗어나 보이지만 다양성의 선순환을 바라는 것은 과하지 않습니다.
시장경제라는 용어가
독점내지는
독점에 가까운 상황을
긍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어서는
곤란하다는 생각입니다.
사람은 자기중심적 성향이 있기때문에
누구나 한계를 가지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엄밀히 말하자면
소비자를 위해서만 독점이 금지된게 아닙니다.
어찌저찌 계산해 보니
결국 독점하면 다 망하는 구나라는
더 계산적 관점으로 독점을 막아왔고
시장경제에서 중요한 개입장치로 되어왔습니다.
영화시장은 문화시장이기에
단순히 다양하게 영화를 걸어야 한다만으로 해결되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다양성의 기회를 강제로라도 제공받지 못한다면
다양성문화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날리도 없습니다.
결국 사회문화적 합의가 긴 시간을 통해 만들어져가야 하는데
여기에는 당연하게도 비용이 듭니다.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것인가에
우선적 관심과 납득할만한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다양성 영화를 더 많이 즐길 수 있는 문화형성을
장기간에 걸쳐 다양한 경로로 발전시켜가면서
조금씩 함께 변화시켜가야 할 사안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