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가 있는지조차도 몰랐고요. 저는 무코에서 포스터 증정 게시글을 쭉 보다가 이 포스터에 꽂혀버렸어요.

 

시놉시스를 찾아봤습니다.

 

독일 미군 기지의 파티에 참석한 소녀 ‘프리실라 볼리외’는
당대 최고의 슈퍼스타 ‘엘비스 프레슬리’를 만난다.

‘엘비스’는 ‘프리실라’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고,
두 사람은 저항없이 서로에게 빠져든다.

평범한 소녀였던 ‘프리실라’는 ‘엘비스’의 연인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삶의 모든 것이 변하기 시작하는데…….

세상을 뒤흔든 로큰롤의 황제와 평범한 소녀.
두 사람의 가장 센세이션한 로맨스를 만나다!

 

 

나 : 음 스타랑 팬의 사랑 잘하면 맛있는 서사인데 찍먹해야지

라는 아무 생각 없었던 사람..... 

 

이게 실화였던 것, 엘비스라는 사람이 내가 얼핏 들어봤던 그 사람이었던 것, 아내의 이름이었던 것

다 영화 보고 알았네요.

 

저는 그냥 평범한 멜로 영화를 즐기러 간 아무 생각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이것저것 찾아보니까 <엘비스> 라는 다른 영화도 비교되고 언급되고 하는데 저는 아무 생각이 없어서 이 영화만 보고 얘기하자면 멜로영화로써 좀 빈약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요. 물론 실화 바탕이라 임신, 출산, 육아까지 하고 이혼까지 여운 있게 끝내려는 의도였겠지만 너무 후루루룩 느낌이라 덜 와닿은 느낌이랄까요?

 

베니스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했다는데 그 기대의 못미쳤던 것 같아요. 오히려 남자주인공분이 더 연기를 잘했던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한 큰 실수는 초반에 졸았다는 겁니다. 둘이 사랑에 빠지는 그 서사를 알았어야 하는데 저 왜 졸았(...)

 

저는 남자주인공의 감정선이 잘 이해가 되지 않더라고요. 중간중간 뭐지? 싶은 장면들도 너무 많았고요.

 

후반부에 운동하는 남자와 여자주인공이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남자주인공이 자고 나서 일어났는데 여자주인공이 없는 것도 그렇고, 널 사랑하는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자려고 하는데 거부를 하고... 이 모습을 보고 이혼인가? 라는 귀를 긁적긁적 거리면서 봤는데 정말 이혼이 맞더라고요.

뭔가 사랑만으로 다 해결할수 없었던, 영원할 수 없었던 얇은 벽이 보여지는 느낌이었어요.

 

멜로긴 했는데 저는 항상 멜로에.. 깊은 몰입을 하는 편이었는데 깊은 몰입이 잘 안되더라고요. 

뭔가 심심하고 밋밋한 느낌.... 근데 멜로 장르를 워낙 좋아하신다면 한번쯤 가볍게 찍먹하셔도 될것 같아요.

 

확실한 장점은 남자주인공, 여자주인공 캐스팅을 굉장히 잘했다는 느낌입니다. 장소도 물론이거니와 세트도 화려하고 특히 여자주인공의 드레스 파티는 너무 다양해서 기분이 좋아질 정도였어요. 근데 포장만 좋았다는 건 함정입니다. 

 

진짜 포스터가 너무 예뻐서 영화 마음에 안들었는데도 영혼 하나 더 보내서 받을까 싶을 정도예요. 액자까지 샀습니다. 포스터는 기깔나게 잘 나온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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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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