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7330691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IMG_1795.jpeg.jpg

4회차 하니 슬 지루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재밌네요.

 

초반부 수평 트래킹은 정말이지 보면 볼수록 폭력적이네요.

 

영화를 보며 항상 저 개는 뭘까 고민을 했는데

문득 보다보니 일종의 죄책감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초반부 유대인으로부터 강탈한 모피코트를 입으러 방에 들어갈때 개가 못 들어오게 막는 다 거나

 

새 소각소를 짓기 위해 손님이 오는 장면에서 개를 지나치고, 개는 서재에 못 들어오는 장면들

 

친정엄마가 방문했을 때 계속 쫓아다니며 방해하는 장면. 이때의 죄책감 모녀에게 둘다 적용되겠죠.

 

특이한건 이 개는 사내아이들 방에서는 절대 등장하지 않는데, 이미 그 애들은 죄책감에 대해 인식도 못 할 정도로 뿌리부터 그런 생각이 자리 잡아서 그런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영화에서 도무지 통제되지 않는게 2가지 인데요.

저번 후기에서도 말했던 아이의 울음소리. 이건 미래 즉 현재에서도 이런 비극이 계속 발생한다는 의미로 통제할 수 없는 미래.

 

그리고 '개'로써의 일말의 죄의식 죄책감. 계속해서 그들을 따라다니고 괴롭히지만 애써 무시하고 외면하고. 어느 정도 인지한 사람은 떠나고. 어떤 이들은 아예 그런 생각조차 못 하는.

 

결말부분. 타임 점프 하듯이 이 비극의 결말을 보고 온 회스. 하지만 다시 어둠속으로 죄악의 길로 사라지는게 참 인상 깊네요.


profile 조부투파키
Atachment
첨부 '1'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MK2 2024.06.22 12:35
    오 그렇게도 해석할 수 있군요.
    저는 영화 내에 등장하는 비중요소로 독일인 > 폴란드인 = 개/말 등 동물 > 목소리로만 살짝 등장하는 유태인 으로 보고 개보다 못한 취급을 받은 유태인을 묘사하기 위한 장치로 해석했습니다.
  • 나멜 2024.06.22 13:31
    어느 후기 보다 이 영화는 관람자를 분석가로 만드는 특징이 있어 후기 읽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 시그마 2024.06.22 18:59
    개를 그렇게 해석할 수 있다니 흥미롭네요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383607 94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38] file Bob 2022.09.18 390238 133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3] file admin 2022.08.18 721548 202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3] admin 2022.08.17 470068 148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4] admin 2022.08.16 1104985 141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354704 169
더보기
칼럼 [엘리멘탈] 영화 속에 담긴 초딩용 과학 원리-1 (스포) [4] file Nashira 2023.08.04 3948 22
칼럼 스포) 더 웨일 - 진정한 구원의 의미 [8] 스턴트맨마이크 2023.02.19 1503 14
현황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굿즈 소진 현황판 [102] update 2024.05.13 50106 35
현황판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번째 날 굿즈 소진 현황판 [3]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6.14 2923 3
불판 7월 1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12] update 무코할결심 17:03 2467 31
불판 Bifan2024 일반예매 불판 [11] 너의영화는 2024.06.27 2128 8
영화잡담 혹시 지금 홍대 씨지비이신분 없겠죠? 😂😂 new
09:53 298 1
영화잡담 오늘 롯데시네마 부산본점 현장취소 도와주실 분 계실까요? new
09:30 177 0
영화정보 손석구 [밤낚시]의 극장 개봉 수익은 극장이 모두 가져간다 [1] new
09:18 855 5
영화잡담 듄 메시아, 스타워즈 차기작과 같은 날 개봉 가능성 높다 [2] new
09:00 312 5
영화정보 <핸섬가이즈> 박스오피스 역주행 시작 동시기 개봉작 1위 [5] newfile
image
08:59 472 8
영화정보 소마이 신지 [이사] 국내 수입 [4] newfile
image
08:58 258 3
영화정보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 속편 개봉일 확정 [5] new
06:23 639 4
영화정보 <인사이드 아웃 2> 글로벌 흥행 수익 9억 달러 돌파 [1] new
06:22 314 6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날] 느낌 좋네요~ 아마도 고양이가 등장한 이유? (+편의점 야식) / 스포 [3] newfile
image
05:12 441 12
영화정보 드니 빌뇌브, 차기작으로 <듄:메시아> 제작 가능성? [1] newfile
image
04:41 563 5
영화정보 드니 빌뇌브 감독 신작 개봉일 확정 [2] new
04:37 849 8
영화잡담 듄1 아맥으로 보기 vs 듄2 아맥으로 보기 [10] new
04:23 421 2
영화잡담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날> 비평가들이 좀더 좋아할 것 같은 영화 [5] new
03:49 453 7
영화잡담 <핸섬가이즈> 코믹과 공포 둘 다 잡은 신선한 작품 [2] new
02:17 420 3
영화정보 타르코프스키 [희생], 베르톨루치 [마지막 황제] 4K 리마스터링 재개봉 예정 [6] new
01:32 647 8
후기/리뷰 <소년시절의 너> 재개봉 중일 때 한 사람이라도 더 봤으면 좋겠습니다. [5] newfile
image
01:19 779 8
영화정보 <데드풀과 울버린>신규 포스터 [1] newfile
image
01:08 572 1
영화잡담 2024년 상반기 영화 투표 [2] new
01:04 366 4
영화잡담 8월에 당원영으로 보고 싶은 영화 [2] new
00:43 710 0
영화관잡담 요즘 도둑관람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자주 보이네요 [8] new
00:42 1290 8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3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