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로만 봤던 영사 사고를 제가 직접 겪으니 엄청 얼떨떨하네요...
인사이드 아웃 2를 보던 중이었는데 하필 제일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영사가 터져서 김 다 샜습니다 ㅡㅡ;;;
(이게 제일 화가 났습니다... 좀 중요하지 않은 장면이나 초반에 터질것이지...)
그나마 영사 사고인 거 제가 눈치 채고 바로 직원 불러왔으니 망정이지, 까딱하다간 시간만 흘려 보낼 뻔했습니다...
직원이 들어오고 불이 다시 켜지더라구요.
직원 들어오기 전에는 불 다 꺼져있어서 아예 앞이 안 보일 정도였습니다.
직원분이 들어오셔서 서버 문제로 영사가 터졌다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이후 다시 상영을 시작하는데, 돌비 인트로부터 시작을 하더라구요.
돌비 인트로가 아예 돌비에서 사용하는 DCP에 포함이 되어 있었나봐요.
이후 본 장면까지 되돌리는데 또 시간 한 세월 보냈네요...
따로 어디까지 봤는지 로그도 안 남나봐요...
결국 원래 보던 장면 한 3분 전까지 돌려서 거기서부터 봤습니다.
(영화관에서 장면 돌리는 거 처음 봤는데 솔직히 좀 신기했습니다 ㅋㅋㅋ;;)
이후 뒤에 돌아보니깐 싱글 레이저(????)로 상영중이더라구요.
사진은 영화 끝나고 엔딩 크레딧 영사 장면입니다.
(* 참고로 돌비나 아맥 듀얼 레이저는 엔딩 크레딧도 듀얼 영사입니다)
뭐지 해서 뒤에 계신 매니저님께 물어보니깐 영사기 둘 다 재부팅하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일단 급한대로 영사기 한 대만 쓴다고 양해바란다고 하셨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싱글 레이저 쓴다고 색이 바라거나 색감이 엄청 달라보이진 않았습니다.
싱글 레이저여도 4K인게 체감이 되었어요.
이후 나가면서 돌비 초대권 자리당 한 장씩 받았습니다.
아마 영사기 문제가 아니라 영사 서버 문제였어서 다음 회차부터는 정상적으로 상영한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