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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맨터리가 아닌 장르에서는 등장 인물 혹은 극 중 배경에 대한 몰입도가 영화 관람에서 가장 중요한 척도라고 개인적으론 생각하는데요! 

 

위대한 쇼맨 개봉 당시부터 있었던 바넘 미화 논란 때문에 바넘이라는 인물에 대해 찾아보다가 당시에 결국 호평에도 불구하고 영화에 몰입하지 못할 것 같아 영화 관람을 포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후 최근 OTT에서도라도 한번 시청을 시도해보긴 했는데, 바넘이라는 인물에 대해 영 공감이 되지 않으니까 영화 전개 자체에 몰입이 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30분 남짓 남은 시점(아마 극장이 불에 타는 장면이었던 것 같아요)에서 시청을 멈추고 다시 시도해보지 않았는데, 돌비로 잘 보셨다는 후기들을 보고 마음이 조금씩은 끌리던 차에 질문드려봅니다 

 

당시 영화가 별로라고 생각했던 이유 중에 하나는 애초에 뮤지컬 장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도 한 몫 했겠지만 그냥 바넘이라는 역사적 인물에 대해 영화 나름의 재해석과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냥 듣던대로 미화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거든요. 

 

물론 영화에서도 '완벽한' 바넘에 대해 다루는 것이 아닐 뿐더러 저도 완벽한 사람이 아니고 극 중 인물에게도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밀자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스스로 몰입이 안되는 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OTT 라는 시청 환경의 한계도 있었겠지만요 

 

서론이 많이 길었는데, 결국 질문드리고 싶은 건 바넘 미화 논란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인지하고 관람하셨거나 영화 관람 이후 알게 되셨을 때 영화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혹은 긍정적으로 바뀌셨는지 궁금했어요. 제가 보지 못한 남은 30분 정도의 장면과 전개에서 영화에 대한 인식과 몰입 자체를 바꿀 정도로 놓친 부분들이 많았을까 하는 생각에 질문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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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우 2024.07.19 20:49
    저는 영화는 영화로만 봤어요
    동일인물이라기 보다는 휴잭맨이 연기한 '바넘'이라는 캐릭터요

    저는 솔직히 영화내용보다는 노래를 좋아해서 화려한 화면과 노래를 돌비로 좋게 관람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 보러 갔어요

    몰입은 전 캐릭터 자체보다는 연출?에 몰입했던 것 같아요.  등장인물 그 한명보다는 연출에 초점을 두시면 몰입이 좀 되시지 않을까 해요

    그치만 저도 끝나고 나서는 미화와 관련한 생각들이 들긴하더라구요 
  • @원우님에게 보내는 답글
    당글 2024.07.19 21:15
    말씀대로 다큐가 아닌 이상 실존 인물과 영화 속 등장 인물은 동일시 보면 안되는 것 같기도 하네요 제가 궁금하던, 걱정했던 부분들 잘 짚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저도 돌비가 아니면 고민도, 이런 글도 안올렸을거니까요
  • 안녕하세여7 2024.07.19 20:49
    음악영화라길래 그냥 예매하고 보러갔고 p.t.바넘에 대해 사전지식 전무한 상태로 감상했는데 그냥 영화 스토리에 몰입이 안되더라구여 정말 영화처럼 서커스단 사람들이 해방감과 행복을 얻었을까 ?영화에서 조차 이기적인 행보를 했던 바넘인데 현실은 더 했을 거라고 걍 이건 상업적 미화겠구나 지레짐작했습니다 그 후로 별로 집중이 안 되더라구요
    이번 돌비시네마에선 생각을 내려놓고 영화랑 음악만 봤습니다 확실히 작품만 놓고보면 정말 훌륭했습니다 황홀한 사운드
  • @안녕하세여7님에게 보내는 답글
    당글 2024.07.19 21:20
    생각 내려 놓고 보기란 말씀이 저한테도 좋은 힌트가 될 것 같습니다 바넘이 아니라 극장 단원들에 집중하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하구요..! 후기랑 생각 적어주셔서 감사해요
  • profile
    침대는생명과학 2024.07.19 21:06
    전 OTT로 먼저 위대한쇼맨을 첨 봤었는데.
    첫 관람시에는 실화 인지도 몰랐습니다. 정말 OST와 화려한 안무에 매료 됐고 마지막에 실존인물 문구보고
    실화 기반 영화인지 알게 됐고 찾아보니까,
    주인공 바넘 미화와 반대로 제니린드를 불륜녀로 만든 각색 때문에 좀 실망도 했습니다만..
    그래도 OST가 너무 좋았고.. 특히 This is me의 자존감 살려주는 가사!!!!
    때문에 저에게 뮤지컬 영화 1위는 아직까지 위쇼 입니다!!!

    그리고 작년 스뮤페, 올해 디즈니시네마 특별전으로 위쇼를 돌비에서 두번을 더 봤더니.
    바넘 미화가 된 부분도 있지만, 실제 바넘의 안좋았던 행실?을 보여주는 대사나 장면과 대사들이 아주 짧게 짧게 나오더라구요.
    근데 또 실존인물 바넘이 단원들에겐 정말 잘했고,
    영화에서도 나왔듯. 단원들 부모들도 자신들을 숨겨왔는데, 바넘이 자신들을 세상 밖으로 꺼내주기도 했다고하고, 인종차별 반대, 노예제도를 비판 하기도 했다고 하구요..
    보는 관점에 따라서 평가가 달라지는 인물인듯 합니다.

    제니린드도 등장씬에서 실제 제니린드의 칭송 받는 행적을 다 설명도 하구요.
    하지만.. 유부남 꼬시는 악역으로 만드는건... 쉴드 못칩니다.
  • @침대는생명과학님에게 보내는 답글
    당글 2024.07.19 21:25
    이 영화에 대한 구질구질한 미련을 못버리고 이런 글을 남기는 것도 This is me 때문이긴 해요. 영화 속 영상은 아니고 오디션 장면으로 알려주는 이 영상을 생각 날 때마다 찾아보거든요( https://www.youtube.com/watch?v=XLFEvHWD_NE
    )

    말씀대로 실존 인물인 바넘 또한 양면적이고 복합적인 인물이기도 하죠 제니 린드에 적어주신 내용을 보고 방금 찾아보았는데 영화에서 느꼈던 인물이랑 실제 행보가 많이 다른게 다시 색다르게 실망스럽기도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어주신 글 읽어보니 돌비로는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늦은 시간 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 @당글님에게 보내는 답글
    당글 2024.07.19 21:27
    영상은 지금 다시 보니 오디션이 아니라 리허설 장면인 것 같네요.. ㅎㅎ
  • 넌돌비난도비 2024.07.19 21:27
    저는 모르고 한번은 봤는데 제니 린드에 대해 어처구니 없이 왜곡했다는걸 알게 된 이후 두번 다시 안봅니다.

    훌륭한 삶을 살았던 분에게 대단히 실례되는 묘사라고 생각합니다.
  • profile
    이윤딩 2024.07.19 21:38
    저는 영화를 보고 난 뒤에 이슈를 접하게 되었는데요. 장사치나 사기꾼의 면모를 계속 보여주긴 합니다만 큰 줄기는 아무래도 미화가 있기에 저는 정신승리로 바넘의 전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캐릭터다.. 라고 하고 봤습니다. 차별 대우를 받던 사람들이 모여 즐기고 가족애를 느끼는 그 신나는 분위기가 너무 좋았거든요.그래도 알고난 뒤로는 미화하는 뉘앙스의 대사가 나올때마다 찝찝하고 몰입이 깨졌지만 바넘의 이야기만 있는 것도 아니고.. 배우들의 연기와 ost들이 압도적으로 좋았어서 N차를 하게 되더라고요.

    안보신 후반 30분은 메인 곡이 다시 한번 나오는데 눈여겨 보았던 젠데이아와 잭에프론 배우가 빛나서 좋았고, 연출이 정말 전율을 느끼게 해줘서 제일 좋아하는 씬이긴 합니다. 모두 좋은 곡들이기에 각자 최애곡은 다 다르시겠지만 제 주변에서도 이 씬이 소름돋는다고 멋지다고 하긴 하더라구요. 하지만 이 장면만을 가지고는 이미 갖고 계신 부정적인 인식을 바꿀 순 없는 것 같아요. 피티바넘이 나쁜 놈이었던건 사실이니까요.ㅠㅠ

    그럼에도 이 말많은 영화를 제가 인생작으로 꼽는 이유는 극 중 대사였던 것 같은데 피티바넘의 공연를 보러오는 사람은 속으려고 온다는 말이 있었어요.
    거짓말로 점철된 걸 알지만 그 공연을 볼 때 만큼은 신나고 행복하기 때문이란거죠.
    이 영화를 볼 때의 제 기분이 딱 그렇더라구요..
    논란이 없었더라면 참 맘편히 좋아했을텐데 슬프네요🥲
  • profile
    초코무스 2024.07.19 21:39
    저는 처음 개봉할때부터 실존 인물이 있다는걸 모르고 봤는데 뮤지컬 영화로서 눈요기+귀가 즐거운 영화 이정도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캐릭터 설정은 그냥 캐릭터 설정으로 생각했어서 오히려 다른분들 후기에 이런 부분 불호가 많은점이 저와 많이 다르구나 했습니다.
    그리고 돌비시네마로 봤을땐, 영화가 불호이신분들도 OST 만큼은 호로 바뀌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영화가 돌비빨 받는다 느꼈습니다.
  • profile
    고라파덕 2024.07.19 21:47
    전 첫눈이었을때 미화된거 모르고봤는데도 바넘 여러모로 언행이 이기적이라고 생각했어서ㅎㅎㅎ 걍 음악이랑 미술 이런게 좋아서 흐린눈하긴했지만 바넘은 쉴드안칩니다...위에분들 말대로 제니린드님 왜곡된건 뭐....할말하않이구여
  • profile
    하빈 2024.07.19 23:45
    개봉할때 봤는데 자세히는 모르고 미화논란 있다더라만 알고 봤는데 영화에서도 휴잭맨이라 인물은 좋아보이지 캐릭터 자체가 크게 좋게 느껴지진 않더라고요. 스토리도 그럭저럭이었고...
    대신 노래들이 다 너무 좋고 그에 따른 연출이 좋았어서 극장에서 꼭 봐야겠구나 싶었었던...일반관이었는데도 오프닝부터 끝까지 사운드가 참 가슴을 울렸으니까요.
    이후로도 자세히 찾아보진 않았는데 제니린드 왜곡문제도 있나보군요. 때론 영화 보기 전에 너무 많이 아는 것도 독이 되는 것 같아요. 절대 제대로 몰입할 수가 없죠....
  • profile
    카푸치노 2024.07.20 01:14
    그런 타입이시면 굳이 볼 필요없죠 하지만 그렇게 궁금하시면 보세요 누가 뭐라고 한들 경험해보지않으면 모르니까요 별로 달라질껀 없을 것 같지만.. 흐린 눈하고 좋아하는 사람도 많으니 재개봉 종종 하는거보면요
  • 청코코누코코 2024.07.20 03:13
    영화는 감독의 주관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보고 싶은 마음이 있으시면  그냥 걸러서 보심 어떨까 싶네요. OST는 매우 훌륭하니까요.
  • 아라몬드 2024.07.20 17:16
    영화는 그런 요소들을 다 제거했는데 머리 속엔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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