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맨터리가 아닌 장르에서는 등장 인물 혹은 극 중 배경에 대한 몰입도가 영화 관람에서 가장 중요한 척도라고 개인적으론 생각하는데요!
위대한 쇼맨 개봉 당시부터 있었던 바넘 미화 논란 때문에 바넘이라는 인물에 대해 찾아보다가 당시에 결국 호평에도 불구하고 영화에 몰입하지 못할 것 같아 영화 관람을 포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후 최근 OTT에서도라도 한번 시청을 시도해보긴 했는데, 바넘이라는 인물에 대해 영 공감이 되지 않으니까 영화 전개 자체에 몰입이 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30분 남짓 남은 시점(아마 극장이 불에 타는 장면이었던 것 같아요)에서 시청을 멈추고 다시 시도해보지 않았는데, 돌비로 잘 보셨다는 후기들을 보고 마음이 조금씩은 끌리던 차에 질문드려봅니다
당시 영화가 별로라고 생각했던 이유 중에 하나는 애초에 뮤지컬 장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도 한 몫 했겠지만 그냥 바넘이라는 역사적 인물에 대해 영화 나름의 재해석과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냥 듣던대로 미화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거든요.
물론 영화에서도 '완벽한' 바넘에 대해 다루는 것이 아닐 뿐더러 저도 완벽한 사람이 아니고 극 중 인물에게도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밀자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스스로 몰입이 안되는 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OTT 라는 시청 환경의 한계도 있었겠지만요
서론이 많이 길었는데, 결국 질문드리고 싶은 건 바넘 미화 논란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인지하고 관람하셨거나 영화 관람 이후 알게 되셨을 때 영화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혹은 긍정적으로 바뀌셨는지 궁금했어요. 제가 보지 못한 남은 30분 정도의 장면과 전개에서 영화에 대한 인식과 몰입 자체를 바꿀 정도로 놓친 부분들이 많았을까 하는 생각에 질문드려봅니다.
동일인물이라기 보다는 휴잭맨이 연기한 '바넘'이라는 캐릭터요
저는 솔직히 영화내용보다는 노래를 좋아해서 화려한 화면과 노래를 돌비로 좋게 관람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 보러 갔어요
몰입은 전 캐릭터 자체보다는 연출?에 몰입했던 것 같아요. 등장인물 그 한명보다는 연출에 초점을 두시면 몰입이 좀 되시지 않을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