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이 완벽한걸까요?
완벽하다고 여기고 싶은걸까요?
과거엔 현재와는 다른 삶을 살았을 거 같은 포인트들이 몇 장면 보였는데
거기서 흘리는 눈물
영화제목이 퍼펙트데이즈가 아니였다면 크게 의미를 두진 않았겠지만 이 눈물의 의미는 뭘까? 계속 생각하게되네요
청소업에 열심인 모습도 뭔가 자신을 스스로 인정하기 위해 힘내는 모습같고요
담백한 현재의 일상이 퍼펙트한것인지
애써서 완벽하다고 여겼던 나의 일상들이 동생의 방문과 복잡미묘한 감정들로 부정당하는 거 같아서 흐르는 눈물일 수 있는건지
소소한 루틴의 행복, 일상이 가져다주는 만족감 이런 면에서 퍼펙트데이즈라는 제목이 성립하지만, 동생의 등장, 눈물, 엔딩씬
이런 것들 때문에 제목이 중의적일 수 있나? 생각해봅니다
사실 제목 그 자체가 역설이죠.
완벽의 사전적 정의대로 잣대삼을 수 있는 인생이라는 것이 존재하는가.
결국 완벽한 날들이라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오직 자신만이 기준을 정하고 평가할 수 있는 것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