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다 쓰러져가던 롯데시네마 동성로점이
눈부시게 부활해서 너무 행복하네요 ㅋㅋㅋ
오랜 세월과 얼룩을 머금은 예전의 직물 시트,
티켓값 5,000원도 아까웠던 영사기와 스피커
다 털어버리고 리클라이너, 레이저가 도입됐습니다
특히 지방 최초로 광음시네마가 생겼더라고요
홍보를 별로 안해서 이게 생긴지도 몰랐다가
오늘 소식을 접하고 바로 데드풀을 보고왔습니다
1. 사운드
보기전부터 이미 예상했지만 돌비처럼 사운드의 입체감이 크게 느껴지진 않았는데 대신 음량 자체는 돌비보다 컸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귀가 좀 아프기도하고.. 돌비는 스피커와 거리를 두고 듣는 느낌이라면 광음시네마는 냅다 스피커앞에 죽치고앉아 고막을 뚜드려패는 느낌이네요. 그래도 액션 블록버스터물을 볼때는 이 특별관이 제격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 <배트맨v슈퍼맨>, <위대한 쇼맨>같은 영화들이 재개봉하면 꼭 여기서 다시 보고싶네요
2. 영사기
이 부분은 좀 아쉬운게.. 화질 자체는 선명하고 좋지만 색감, 암부표현이 거의뭐 CGV아카데미점을 생각나게 하네요ㅜㅜ 당연히 새영사기라서 아카데미점보다는 나은데 어두운 장면이 나오면 채도 대비가 다 날아가버려서 흐리멍텅해집니다. CGV 대구점, 메가박스 이시아점 이런곳이랑 비교하면 영사기는 확실히 아쉬워요
어쨌든 광음시네마는 컨셉도 확고하고 가격도 합리적이니 나름 괜찮은것같네요. 만약에 액션 블록버스터물이 개봉했는데 아이맥스 확장비가 없고 돌비 믹싱이 크게 중요하지않은 영화다? 그럼 광음시네마에서 볼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