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완성도나 평가 기준은 100사람이면 100사람이 다 다를 정도로 다양하겠죠.
요즘 관객이 어떤 관객인데 평론가들의 평에 쉽게 동조하지도 않고 남들이 다 부정해도 본인만의 길티 플레저가
될 수도 있고.
일단 저의 경우 요소별로 보자면
1. 메세지, 의미
과거부터 언급되었던
메세지는 우체국 가서 찾으라는 말처럼 메세지, 의미, 경종을 울리는, 사회고발
뭐 이런거는 그닥 관심이 없습니다.
오히려 영화 만듦새는 별로인데 메세지나 의도로 승부하는 영화나
사상, 정치색 등이 지나치게 드러나고 강요하는 듯한 느낌의 영화는 더더욱.
과거 한국영화가 많이 그랬던 것 같지만 최근엔 덜 한 듯 합니다.
2. bgm, score, 주제가 등 음악
와~ 이건 정말 좋은 영화라고 평가할 때 저에게는 거의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것 같네요.
그냥 음악만 좋은게 아니라..
영상과 음악이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영화의 경우
음악이 영화의 가치를 두배, 세배 올려주는 것 같습니다.
3. 연출
연출의 범위가 워낙 포괄적인 개념이지만 영화는 연출의 예술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면 카메라 앵글, 편집, 특수효과, 조명, 분위기, 음악의 삽입 시점 등
영화 관상의 수양대군의 등장씬도 정말 멋진 연출의 한 예라고 할 수 있죠.
히치콕의 어록처럼 시나리오를 가장 중시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좋은 얘기든 나쁜 얘기든
설령 클리셰 범벅인 영화라 할지라도 연출이 좋으면
알면서도 못 막는 기분(탑건 매버릭과 같은).
최소한 괜찮은 영화가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감탄이 나오는 그런 연출이 있는데 그런 영화 또는 장면을 보면 희열이 느껴진달까.
제가 보면서 정말 연출이 좋았다고 생각했던 영화들입니다.
1. 천녀유혼(1987)
2. 소림축구(2001)
3. 쉬리(1999)
4. 킬 빌 vol 1, 2(2003, 2004)
5. 록키4(1985)
록키4의 경우 정치적인 면이 다분히 담겨있지만 시대가 시대인지라 충분히 납득 가능한 수준이라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