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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에게 추억의 만화 및 애니메이션으로 남아있을 슬램덩크의 최신 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보고 왔습니다! 원작 <슬램덩크>의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이번 영화의 각본이랑 감독까지 맡으면서 더 주목을 받았죠.

 아까 간단평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이번 후기에서는 장단점들을 좀 더 자세하게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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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슬램덩크가 저희 부모님 세대에 유명했던 만화라 그런지 영화관에 젊은 사람들보다 아저씨, 아주머니, 노인들이 더 많았네요. <원피스 필름 레드> 때는 연령대가 다양했던 걸 생각하면 부모님 세대들에게는 많이 기다렸을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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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특전으로 받은 메모리얼 카드! 슬램덩크 캐릭터들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얼굴 개그들이 귀엽네요 ㅋㅋㅋㅋㅋㅋ (근데 여기선 원작처럼 얼굴 개그가 거의 안 나오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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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를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간단평에서 이미 말씀드렸다시피 이 영화는 두개의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산왕전 그리고 송태섭의 과거

 

이 영화의 스토리는 전혀 특별하지 않습니다. 그냥 농구 경기가 열리고 중간중간애 송태섭의 과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그뿐입니다.

 

오프닝부터 북산고와 산왕공고의 시합이 시작되길래 2시간의 상영시간 동안 이 경기를 어떻게 이어갈지 궁금했는데 중간중간에 송태섭의 과거회상 장면들이 많이 들어가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원작에선 송태섭의 과거가 잠깐씩 언급되기만 하고 잘 나온 적이 없는데,(강백호가 주인공이라 그럴 수 밖에😅) 여기서는 송태섭의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이로 인해서 원작 산왕전의 송태섭이랑 이번 영화의 송태섭에 약간의 차이점이 생겼는데 이건 여러분들이 직접 영화를 보시고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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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섭의 이야기가 추가되면서 여러 장단점들이 생겼는데 먼저, 제가 간단평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산왕전 경기 중간중간에 송태섭의 과거회상이 자주 나옵니다. 산왕전 경기 퀄리티가 워낙 좋게 나와서 몰입감이 장난 아니어서, 한창 몰입하다가 갑자기 과거회상으로 넘어갈 때 경기의 몰입감이 깨진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걸 한두번 하면 모를까, 이 패턴이 나와도 너무 자주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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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송태섭의 과거 이야기는 좋은 편입니다. 그가 어떻게 농구를 하게 됐는지, 채지수와 아떻게 만났는지, 정대만과의 관계, 그의 형으로부터 받은 영향 등등 송태섭의 캐릭터성과 이야기에 개연성이 붙게 됩니다. 문제는 이게 한번에 연결돼서 나오는게 아닌 여러 부분으로 나뉘어서 나오기 때문에 몰입에 방해가 될 뿐더러, 매끄럽다는 인상을 받기 힘들었습니다.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 좋은 스토리를 너무 많은 부분으로 나눠서 산왕전이랑 교차하는 방식으로 나온 것이 이 영화의 큰 흠이라고 봅니다. 이 편집 부분에 신경을 더 썼으면 안 그래도 재밌던 이 영화가 훨씬 더 재밌었을 것 같거든요. 

 

다만, 송태섭의 과거 이야기가 좋긴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좀 어둡다는 인상도 들었습니다. 특히 그의 형이 겪은 사건으로 인해 송태섭이랑 어머니의 관계가 틀어지는 모습은 슬램덤크에서 나온 이야기 중 가장 감정적일 뿐더러 어두웠네요. 저는 괜찮았지만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낄지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편집 부분에서 단점을 크게 느꼈고, 스토리는 딱히 특별한 부분은 없기에 걸고 넘어질 건 없었습니다. 그저 분량상 원작 산왕전 장면 중 몇몇 장면을 조금 뺀걸 제외하면 모두 다 담겨있거나 오리지널 경기 장면이랑 스토리가 추가돼있었네요. 그리고 결말도 원작과 다르게 나오고 산왕공고 선수인 정우성의 스토리도 원작과는 다르게 나왔습니다.

 

단점을 굳이 하나 더 뽑아보자면 생각보다 예전 슬램덩크 이야기에 비해 이번 슬램덩크의 이야기는 진지하고 무거운 부분이 좀 많아서 예전에는 많이 나왔던 얼굴 개그는 거의 안 나온다는 점? 그 정도입니다. 사싱 얼굴 개그는 딱히 안 나와도 저는 상관이 없었습니다.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산왕전을 보는데 정신이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영화가 개봉하기 전, 일본애서 성우 논란이 일어났었죠. 다만 저는 슬램덩크를 보던 세대도 아니고, 더욱이 일본 성우 버전은 전혀 본적이 없기에 저는 전혀 거슬린개 없었네요. 다만 기존 팬들은 화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그것 때문에 현재 영화에 대한 평점 테러가 일어나고 있는게 흠이지만..................(다행히  영화를 재밌게 본 사람들이 좋은 평을 많이 올리면서 많이 오른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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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번 장점으로 가볼까요? 

 

먼저 북산고 vs 산왕공고 경기의 몰입감이 ㅈㄴ짜 대단합니다!!! 비록 자주 나오는 과거회상이 경기의 몰입을 해칠지 언정, 경기 그 자체는 정말 엄청난 몰입감과 박진감을 보여줍니다! 옛날 슬램덩크 애니메이션 때는 움직임이 많지 않고 역동적이지 않아서,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과연 경기 장면을 어떻게 연출할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감독 및 슬램덩크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엄청난 연출을 보여주면서 경기에 긴장감과 박진감을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3D 애니메이션이라는 이유 때문에 불편하게 여길 분들도 계시겠지만 보다 보니까 이 영화는 오히려 3D 애니메이션이였기 때문에 엄청나게 역동적인 농구 경기를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영화의 제작사인 토에이는 이미 <드래곤볼 슈퍼: 슈퍼 히어로>로 자신들의 3D 애니메이션 실력을 보여줬을 뿐더러, 여기서도 자기들의 실력을 맘껏 뽑냅니다. 일상 장면에서는 3D가 살짝 어색할 수 있지만 막상 경기 장면에서는 3D 애니메이션인 걸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바로 경기에 몰입하게 합니다. 거기다가 역동적인 경기까지 보여주니 슬램덩크 팬들에게는 말 다했죠. 

 

그중에서도 "마지막 10초" 장면은 정말😆😆😆😆😆👍👍👍👍👍👍

원작초월이었습니다 진짜. 이건 무조건 극장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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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비록 송태섭이 이번 영화의 메인 주인공이라 할지라도, 다른 캐릭터들을 버리지 않습니다. 경기가 진행할 때는 강백호 중심으로 가고, 그외 강백호의 라이벌인 서태웅, 채지수, 정대만도 각각의 역할을 톡톡히 채워나가고 안 선생님도 (당연하게)팀 전략에 큰 도움을 줍니다. 슬램덩크 팬들에게는 그외 반가운 캐릭터들(이한나, 안경 선배 등등)이 엄청 많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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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저는 다행히 유튜브로 애니/원작 요약본을 미리 숙지하고 봐서 그런지 재밌게 봤습니다. 편집만 잘 됐으면 "엄청" 재밌었을 텐데 편집이 너무 아쉬웠네요 ㅠㅠ 

 

그래도 산왕고전이 나오는 것, 그리고 반가운 얼굴들을 다시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슬램덩크 팬들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어 더빙까지 하면 한국 슬램덩크 팬들에게는 정말 최고의 선물이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한국어 더빙을 기원하며, 내년 1월에 재밌게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 라떼컵 2022.12.03 20:38
    슬램덩크 넘 좋아해서 소장본도가지고있는데 부모님 세대가 좋아하는 만화가되어버렸군요...ㅜ.ㅜ
  • 미우 2022.12.03 21:12

    김승준 성우님의 서태웅과 홍시호 성우님의 강백호라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98년에 투니버스와 sbs에서 방영해줄 때....
    이거 때문에 허구헌날 야자 째고 집으로 도망왔더랬죠 ^^;;

    동창 아들램이 올해 수능 봤다니 ㅋㅋㅋ 부모님 세대 애니메이션 맞네요 ^^

  • Cgv광 2022.12.03 21:20
    비디오로 봤을때 그 목소리면 좋을것 같아요!
  • profile
    구보씨 2022.12.04 01:00
    더빙이든 자막이든 강백호 서태웅 채치수 송태섭 정대만 네이밍은 유지해줬으면 좋겠어요 ㅋㅋㅋ
  • 주블릭 2022.12.04 01:20
    제발 이건 더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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