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전기 , 사회이슈 다큐멘터리 영화와 관련글, 댓글 작성 일체 금지

관리자 님께서 우려하시는 것과 벌어지는 논쟁들을 해결할 필요는 있겠지만, 아예 이렇게 정치, 사회이슈에 대한 작품의 언급까지 다 막아버리는건 과도한 제재 같습니다.ㅠㅠ 비매너나 독단적이고 폭력, 혐오적인 글이나 덧글들은 현재까지도 신고나 블라인드 기능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제 생각과 다른 분들을 보면 이해가 안되고 답답하지만 그 와중에도 사실에 근거하거나 논리적으로 본인의 주장을 설파하시는 분들 보면서 생각을 좀 유연하게 갖는 경우도 있고 했어서 더욱 아쉽습니다. 나아가 죄송하지만 이렇게 영화커뮤니티라고 해서 정치인 관련이나 사회이슈 관련 영화에 대한 언급을 금지시킴으로써 갖는 효과가, 솔직히 80년도의 3S 정책과 같은 분위기로도 느껴집니다. 정치적 이야기를 하기 위해 영화를 갖고 오는 것과 영화를 이야기하다가 부득불 정치적인 성향이 불쑥 나오는 것은 대처가 달라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 경계가 모호할때도 많은 만큼 이렇게 아예 막아버리는 것이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한다고 생각되구요..

아시겠지만 영화는 정치적인 이유로 이렇게나 활성화 되었고 만들어지는 과정도 정치에서 만들어지는 정책과 떨어진 것이 없습니다. 현실을 잊게 하는 영화도 중요하고 현실을 반영하는 영화도, 그 양쪽 가운데에 있는 영화도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영화를 보고나면 현실에서 살아야 하니깐요. 그 현실은 정치와 한치도 떨어짐이 없구요.

문제가 될만한 글들, 정치적으로 논란의 소지가 있는 글들은 전체게시글로 볼때 극소수에 속한다고 보는데.. 그래도 금지가 맞겠다면 차라리 총선때까지 일시정지를 시키고 이후에 다시 좀 시간을 가지고 회원들의 의견과 지혜를 모아보면 어떨련지요. 이 글 전에 올리신 투표도 사실 하루에 몇번씩 들어오는 회원 외에는 놓칠여지도 많고, 많이 사람들이 이용하는 큰 사이트인만큼 더 많은 의견수렴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저도 정치관련한 이야기가 나오는 글들이 불편할때가 있고, 그런 분들이 많은걸로 보여지지만 좀 시간을 갖고 제대로 된 토론이나 의견수렴없이 완전 제재되는건 아쉽습니다. 무코가 다른 커뮤니티에 비해 다양한 의견들이 오가고, 그 사이에서 건설적인 의견들이 오가고 타협하는 과정들을 봐왔기때문에 지금의 개선책이 더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