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봉한 슬픔의 삼각형 좀전에 보고 나왔습니다.
원체 비위가 강한 편이라
예고에서도 나온 구토장면은 뭐 그냥 그랬는데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거북한 장면때문에 좀 불쾌했네요.
나도 저런 극한 상황에 처해지면 저렇게 추접스럽게 변할까 상상만 해도 너무 끔찍하더라구요. 😓
계급과 성별 인종 등 다양한 편견과 인간본성에 대한 블랙코미디라며 가장 웃기는 영화라고 광고하지만
솔직히 웃기진 않았어요.
그냥 썩소만 나왔을 뿐 😑
계급과 돈을 믿고 황당한 주장을 우기는 꼴을 보니
참 진상들이구나 어이없었고
돈이 최고가 아닌 상황에서도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구나 절실히 느낀 영화였네요.
생각보다 뚝뚝 끊기는 편집때문인지 뭐지? 잘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솔직히 있어서
나중에 OTT로 나오면 장면장면 반복해서 돌려보고싶어요.
메박에서 제공한 오티는 너무 예뻤네요.
이번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에에올처럼 3부로 나눠서 3가지 스토리로 구성한 부분은 같았지만
저는 에에올이 개인적으론 훨씬 재밌었고 작품상 받을 만하다고 느꼈네요.
이 영화는 작년 칸 그랑프리 수상작임에도
권력의 상하관계나 성역할 등 고정관념을 비틀었다는 점 이외엔 눈부신? 찬사 보내기인 좀 부족하지않았나 싶었습니다.
기생충이 단순하지만 얼마나 잘만들었는지 비교가 됐네요.
후기 찾아보다가 여주인공 야야 역할을 한 배우가
작년에 사망했단 사실이 더 놀라웠습니다.
원래도 탑모델 출신이기도 해서
영화 초반 그녀의 패션쇼 워킹모습이 너무 카리스마있고 진짜 멋있었는데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명복을 빕니다.
중간에 한숨도 한 두 번 푹 내쉬고 그냥 나갈까 고민도 됐고..
영화 속 대사처럼 “속이 안 좋을수록 드시는 게 좋아요”를 실천해서 영화 다 보고나서 달콤한걸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림 ㅋㅋ 리뷰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