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직원의 추천으로 어제 남들보다 늦게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회사 직원의 후기는 "내가 괴물이다."였는데 그 의미가 너무 궁금했거든요.
하지만 그 어떤 정보도 찾아보지 않고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모두가 이상해보였지만 알고나니 모두가 이해가능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저는 특히 호리 선생님이 넘 불쌍했어요.ㅠㅠ 이렇게 아이들을 보살피고 챙기는 선생님을 온 우주가 일어내는 느낌이랄까...
저는 마지막 장면에서 태풍 속에서 날이 갠 환한 하늘, 막혀있지 않는 철로가 나왔을 때 태풍이 일찍 끝나면 뭐...날이 빨리 갤 수도 있지라고 생각했는데 후기해설을 보니까 아이들이 죽었다는 해석도 꽤 있더라고요. ㅠㅠ 그렇게까진 생각 안했는데 말입니다...
근데 만약 정말 아이들이 죽었다면 아들을 잃은 엄마도 엄마이지만, 호리 선생님이 또 어떤 오해를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거든요. "결국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몬 호리 선생.."뭐 이런 식으로 기사 타이틀을 적어서 말이에요~ 그래서 이해받지 못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우정?사랑?도 안타깝지만 그냥 남아있는 사람들(엄마, 호리 선생님)은 무슨 죄냐..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시키고자 어른들을 너무 극단으로 몰고 간 건 아닌지...정말 좋은 영화였지만 약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문제시 무코님들 말이 다 맞습니다~ ㅎㅎㅎ
추운 날씨지만 따듯한 오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