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야>는 사실 넷플릭스가 사간다고 했을때부터 기대감이 많이 떨어져있던 영화였는데...직접 보니까 훨씬 더 별로였습니다.
대사는 대부분 오글거리면서 이희준, 마동석을 제외한 나머지 배우들의 연기는 너무나 어색했고 이야기와 디테일들은 허술한 부분이 많아 긴장감도 없어 전혀 흥미롭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처음부터 넷플릭스가 기획하고 제작했다면 모르겠는데 심지어 그것도 아니었다니...보면서 실소가 많이 나왔습니다.
마치 범죄도시의 시리즈물을 연상케하는 여러 씬들과 흐름 끊는 유머, 익숙한 전개들은 콘유 세계관을 이어받았다기보다는 범죄도시 마석도의 이세계물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분장과 아포칼립스 세계관에 대한 묘사의 어설픔은 인물들의 생존 본능에 대한 간절함이나 처절함 등은 온데간데 없게했고 마치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를 보는듯 했어요. 청불로 수위를 높인 것도 자극적인 부분을 올려주기는 하지만 오히려 굳이 싶은 장면들도 몇 있었습니다. 마동석 배우가 2010년도 후반쯔음에 한창 나온 양산형 영화들 보는 그 느낌도 들었는데 그보다도 황야가 더 별로였습니다.
그나마 좋았던 점이라면 후반부 액션 두 시퀀스의 볼거리, 그리고 이 영화를 극장에서 봤다면 반응이 더 안좋았을 것을 예상한 롯데 엔터테인먼트의 선견지명이었습니다. 솔직히 영화 후반부 전까지는 딴짓하면서 봐도 크게 무리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황야와 범죄도시4는 다른 영화긴 하지만 황야에서 보여준 연출로는 솔직히 범죄도시4가 좀 불안하고 걱정됩니다
별점 : 1.3 / 5
글 잘 읽었습니다 후기는 공감합니다.. 그렇지만 간과한->알아차린 으로 바꾸셔야할것 같습니다
(수정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