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전 화령(김혜수)이 가마를 타고
어디론가 바쁘게 이동하고
한 건물에 다다르자
누군가를 잡을 기세로
방으로 들어선다
거기에는 3남 무안대군이
여인과 함께 한 이불을 덮고 누워 있는 것이다
화령은 대군을 데리고 나가면서
날카로운 비녀로
여인을 위협한다
잠에서 깬 무안대군이 투정을 부리지만
화령은 그런 여인을 잊으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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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에서 역병이 발생하자
신하들은 강력한 통제를 주장하지만
왕 이호는 통제를 하되
백성들을 위해 구휼을 해야 한다며
단호히 명한다
내시들이 종학의 문 앞에서 줄을 서고 있을때
왕자들이 가마를 타고 느긋하게 가고 있다
화령은 왕과 대비가 직접 참석하는 날
상궁들을 동원해 왕자들을 수소문하고
일영대군을 깨워 부리나케 달리기를 해
간신히 뒷자리에 앉히게 된다
한창 공부가 진행되는 가운데
종학의 문제아 성남대군은
당당히 문을 열고 입장하고
귀인들이 수군거리며 쳐다본다
수업을 마치고 귀인들이 떠난 후
대비는 중전이 자식들 관리를
하지 않음을 거론하지만
중전은 자신은 할일이 많다며
인사를 하고 세자를 만나러 간다
별도로 대신들과 수업을 하는 세자의 성적이 좋자
화령은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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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무예장에서 성남대군이
의성군에게 주먹질을 하고
이를 본 대비는 왕자들에게
해시까지 벌을 내리게 하고
중전을 불러 오라고 명령한다
세자와 한참 대화를 나누던 화령은
세자가 갑자기 쓰러지고
어의는 세자의 상태를 본 뒤
혈허궐의 가능성이 있다며
이전에 이 병을 다룬 적이 있는
조국영의 이름을 거론하고
중전은 왕의 허락을 받기 위해
침소로 향하지만
왕은 이미 잠을 청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발길을 돌린다
중전이 다시 돌아오는데
빗속에서 대비가 기다리고 있다
대비는 좀전에 있었던 일로
왕자들이 벌을 받고 있다며 알려주고
중전은 빗속에 있는 왕자들에게
방으로 돌아가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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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장자를 신하와 함께 중국으로 보내며
시강원의 배동을 새로 선발하겠다고 하고
중전은 그리 신경쓰이지 않았지만
후궁들은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고
태소용이 가장 먼저 대비를 방문해
선물과 함께 왕을 키운 비법에 대해 묻는다
대비는 자신의 모든 노력이 담긴 책을 하나 보여주며
태소용은 자신에게 무엇을 할 것이냐 묻는다
중전은 왕에게 조국영이
세자의 병을 진료할 수 있게 해달라 청하지만
조국영은 이미 아버지의 진료를 위해 궁을 떠난뒤였다
중전은 배동 선발을 제안한 것도
조국영을 보낸 것도 대비의 뜻이었다며
의문을 가지게 되고
내시가 급하게 달려와 따라가 보니
대비가 와 있던 것이다
중전은 세자의 병을 잘 치료하고 있다고 답하지만
대비는 일찍 세상을 떠난 다른 왕자의 일처럼
손자의 운명 또한 예상된다며
손자보다는 왕실의 안정이 우선이라는 말을 남긴다
중전은 대비의 의중을 알 수가 없어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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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비는 아마도 왕을 지금의 자리에 만들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을 것이고
그 비법을 이용해 왕과 왕실을
자신의 뜻대로 다루겠다는 의도가 있다
왕은 중전과 수많은 후궁을 두었고
왕자들 또한 각자 가진 능력이 천차만별이다
모두들 어미의 마음으로
자식들이 더 잘 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누구보다 땀나도록 뛰어다니는
화령의 의지에 비할 바는 아닐 것이다
시강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세자와 다르게
나머지 자식들은 어디에 정신을 팔고 있는지
대비로부터 가슴에 박히는 말을 듣는
어머니의 마음을 모르겠지
그래도 화령은 누가 부러뜨릴 수도 없는 고집이 있고
자신감이 있다
누가 뭐래도 다음 왕은
자기 자식이 되어야 하기에
아무도 화령을 막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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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주연의 드라마이고
소재가 특이해서 보고 있는데
역시 맡긴 역할 그 이상 해내는 배우답게
코미디나 진지한 분위기 다 잘 어울리고
일반적인 사극 속 중전의 모습과는 다르게
자식의 앞날을 위해 직접 나서고
카리스마도 있으면서
후궁들이 자식 한명씩만 신경쓰면 되는것과 다르게
중전은 자식들이 5명이나 되다보니
하루하루가 바람 잘 날 없다는 표현처럼
어떤 사건들이 나올지도 예측할 수 없고
대비로 나온 김해숙 씨나
왕 역할의 최원영 씨
황 귀인을 비롯한 후궁들
세자의 자리를 노리는 왕자들의 활약을 보는 재미도 있고
1화 후반에 뭔가 과거의 큰 사건을 언급해서
그 부분이 어떻게 인물들에게 영향을 주는 것인지
궁금증이 한층 커지고 있다
평점 8.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