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꼽은 영화속 최애 7곡 리스트에 이게 왜 빠졌지? 의아하셨을 듯 한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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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 영화 속 가장 좋아했던 ost 음악-2탄 (스포)

아마 좋아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을 2곡이랑, 개취로 맘에 든 곡 하나를 더 꼽아 10곡을 채워봤습니다. 

20220819_102716_36.jpg

 


1. Can’t Help Falling in Love 
전 연애세포 고자라 많은 분들이 꼽으실 이 곡을 꼽지 않았었습니다. ㅋㅋㅋㅋㅋ
핑크색글씨도 엘비스땜에 첨 써봤었는데...엄청 어색하더라구요. 
참고로 Suspicious Minds가 엘비스, Cotton Candy Land가 대령의 테마곡이라면, 
이 곡은 프리실라의 테마로 쓰인듯 합니다. 

 

(a) 프리실라 : 꿈을 꾸면 하게 될거야. 
거리에서 엘비스의 음성으로 잠깐 들린 뒤, 
안으로 들어와 프리실라와 엘비스의 꽁냥씬이 이어집니다. 
이때 엘비스가 헐리웃 배우의 꿈을 이야기하며 LP를 트는데, 
Kacey Musgraves가 부른 버전의 노래가 흘러나오는군요. 

+엘비스12-2.jpg

"If You Dream It, You'll Do It." 이라는 프리실라의 응원에... 
첫키스도 아니면서 엄청 부끄럼타는 소년소녀 같은 키스신이 이어지고, 
(실제로 당시 프리실라는 청소년이긴 했다만...)
입술이 닿는 순간 창문틀 잡은 엘비스의 손이 싹 펴지는게 풋풋하니 좋더라구요. 

++엘비스12-2.gif

 

(b) 라스베거스 팬에게 보내는 헌사
와이프를 앞에 두고 팬들이랑 키스 릴레이?!! 😳
저도 첨볼땐 와우... 아메리칸 스톼일! 하며 놀랬지만, 
앞에 할머니들이 어머머 세상에~~! 하신 회차가 두어번 있어서... 속으로 빵터졌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코시국엔 절대 못할 팬서비스일텐데란 생각을 하다보니 어랏? 근데 코시국에 찍지 않았나요? ㄷㄷㄷ 
여튼 그의 사랑이 프리실라에게서 팬들(그녀가 절대로 이길 수 없는...)로 넘어가는 걸 의미하는 듯한 곡입니다. 

20220819_102716_51.jpg


(c) 프리실라와 헤어질 때 : I'm Your Wife!! 
약으로 인해 공연없는 평소엔 멍~한 유령같은 엘비스에 질린 프리실라. 
고스트를 사랑하기란 참 어렵습니다. ㅜㅜ (feat.사랑과 영혼)
그나저나 울 엘비스는 왜이리 강아지처럼 불쌍하게 우니...에효... 
마치 엄마한테 칭얼거리듯이 붙잡는데, 엄마랑 다르게 아내는 떠날수 있는 존재이지요. 
건강좀 잘 챙겨서 그의 말대로 엘비스가 50살 되고 프리실라가 40살 되었을 때 재회했어야 했는데...ㅜㅜ

20220819_165706_3.jpg

 

(d) 이혼 후 재회 : 이젠 더이상 꿈을 꾸지 않아.
아아... 프리실라가 먼저 손 잡으며 위로를 건네다가...
떠나면서 빠져나가는 손을 엘비스가 놓치는 장면은 참.........

+엘비스20-1.jpg
'I. Will. Always. Love. You.' 
몸도 맘도 망가지고, 팬들도 떠나가는 퇴물이 되어 더이상 꿈을 꾸지 않는 발없는 새는...
그렇게 죽도록 노래만 하다가... 
아아............

20220819_174056_3.jpg

 


2. Unchained Melody 
영화 사랑과 영혼(Ghost) ost로 유명한 곡이지요. 
이 곡은 본인등판 치트키니 제외했습니다. 
솔직히 이건 반칙이잖아요? 안그래요? ㅜㅜ

개인적으로 강물이 바다로 흘러간단 가사에서...
전 바다를 그녀/팬으로 보지 않고, 죽음/Home 혹은 엄마품이라고 제멋대로 해석했습니다. 
언젠가 집으로 돌아가긴 할건데, 좀만 기다려달라고... 한숨을 쉬며...
세상에 좀더 남아 떠나가려는 팬/관객들과의 사랑을 길게 길게 이어가고 싶은 느낌으로요. ㅜㅜ

 

 

 


3. Polk Salad Annie 
전 베이스+드럼사운드만 들으면 아드레날린이 마구 돋는 스타일이라... 
이 곡이 은근  취향저격이었어요. (와웅~)

솔직히 가사해석이 젤 안되는 곡이긴 한데... 
루이지애나는 처음 헤이라이드 공연을 한 곳인데다,
대령과 첫 남부투어를 시작한 도시이기도 하니... 거기 서식하는 악어가 대령일 것만 같다는 정도? ㅎ

 

 

여튼 이곡 저음의 귀르가즘이 너무 좋습니다. 
살해위협 속에서 부르는 곡이기에 발목에 권총도 찬데다...
태권도(8단)와 가라데 유단자 답게 굉장히 남성미가 뿜뿜하군요. 

 

 

 

+끝인사
엔딩크레딧 끝의 엘비스 육성의 감사인사를 다시 듣고픈 분은...
오프닝과 클라이맥스 때 약먹고 쓰러진 직후,
그의 진리가 진군하고 있다. (승리하리라로 번역...ㅡㅡ^)란 가사를 부른...
Also Sprach Zarathustra / An American Trilogy ost를 들으심 된답니다.

"Thank You. You're Fantastic. 
Thank You Very M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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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Nashira

밀리터리, 역사장르와 아드레날린+광활한 풍경+저음 사운드를 사랑하며,

건축+도시+환경, 음악영화의 글을 쓰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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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Nashira 2022.08.20 09:16
    엘비스의 에너지와 감정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엄청 감각적으로 연출한 듯요. ㅎㅎㅎ
  • 사막여우 2022.08.20 09:54
    엘비스 ost 모두 인상깊어요 영화 시작하면서 할렐루야~ 웅장하고 참 멋있지요 ㅎㅎ 4시간 짜리 풀어주면 좋겠어요 ㅠ 얼마나 더 좋은 곡들이 들어가 있을지 궁금해요
  • @사막여우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Nashira 2022.08.20 10:03

    전에 엔딩크레딧 첫곡인 인더게토를 레코딩하는 걸 대령이 반대하는 씬을 찍었다가 삭제했단 기사를 봤습니다.
    엄청 좋아하는 곡인데... 진짜 4시간짜리 꼭 풀어줬음 좋겠네요. ㅜㅜ

  • @Nashira님에게 보내는 답글
    사막여우 2022.08.20 10:05
    그 노래 너무 좋죠 삭제라니 너무 아쉬워요 ㅠ 감독님 인스타에라도 조르고싶네요 다 풀어달라고
  • profile
    백색왜성 2022.08.20 11:26
    가장 대중적이고 달달한 곡이 여기에 다 있군요 😅
  • @백색왜성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Nashira 2022.08.20 11:37
    ㅋㅋㅋㅋㅋㅋ 7곡 꼽아놓고 생각해보니, 요 두곡이 빠졌더라구요. 부랴부랴 번외편을...
  • profile
    nekotoro 2022.08.20 17:17
    확실히 핑크색 강조글자는 좀 어색하긴 하네요. ㅎㅎㅎ
    Can’t Help Falling in Love는 개인적으로는 꽤나 좋아하는 곡이라, 올려주신 유튜브 영상을 급하게 거실 애플TV로 보내서 스트리밍하며 영상이랑 다시 보니 참 좋네요~
  • @nekotoro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Nashira 2022.08.20 17:57
    이 곡은 뮤직 비디오처럼 영상을 띄워주니까 더 좋더라구요.
    로맨틱한 곡인데 왜이리 애잔한지... 에효...ㅜㅜ
  • 자등명 2022.08.21 06:49
    음악영화라기 보단 전기영화라는 말이 더 맞을지도 모르지만 저에게는 정말 풍성한 음악들이 가득한 영화였습니다. 다른 음악영화들과는 차별이 있는 음악 전기 영화였어요. ^^
  • @자등명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Nashira 2022.08.21 10:30
    저도 전기영화 쪽에 방점이 찍혀있단 느낌이 들기는 했습니다만...
    모든 음악의 선곡, 특히 가사를 엘비스의 서사에 섬세하게 녹여낸 점에서 굉장히 감탄했어요.
    결과적으로 음악의 울림이 엄청나게 감정적으로 작동하게 된 작품이라 이렇게 덕질하게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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