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롸입니다.
영화 '여덟 개의 산'은 시각적으로 연주한 비발디의 사계이자
이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과 루카스 돈트 감독의 '클로즈'를 적절히 섞은 두 남자의 우정을 다룬 영화입니다.
포근한 봄과 따뜻한 여름이 지난 뒤 찾아오는 혹독한 겨울, 그리고 그 겨울이 지나간 자리에 다시 피어나는 봄처럼
피에트로와 브루노, 그리고 아버지의 삶을 계절이 순환하는 모습으로 카메라에 잘 담아냈다고 생각됩니다.
매년 영화를 보다 보면 머리와 가슴을 관통하는 영화를 만나곤 합니다.
아마데우스, 향수, 시네마 천국, 데미지, 남자가 사랑할 때, 인비저블 라이프, 마틴 에덴,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등
남들의 평가와 관계없이 점수를 매길 수 없는 그런 영화
이 영화에 담긴 매 순간 모든 장면이 저한테는 특별하게 다가 왔는데요
올해 두편의 영화만을 골라야한다면
상반기에는 '말없는 소녀'
하반기에는 '여덟 개의 산'을 고를거 같습니다.
사실 다음 주에 개봉하는 영화들을 보진 못했지만
이번 주에 개봉한 영화들의 퀄리티가 매우 상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극장에서 영화가 주는 감동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