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8 오전 10시 45분 cgv용산아이파크몰 일반관에서 관람했습니다.
-이 영화는 이례적으로 개봉 주보다 오히려 지금이 더 흥행하는, 입소문의 대가라고 불리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이로 인해서 개봉주에는 상영관이 없었다가 2주, 3주뒤에 상영관이 새로 생기는 매우 이례적인 사례가 발생할 정도로 관객몰이, 특히 10~20대 타켓층이 주로 인기몰이를 하면서 현재 아바타, 영웅, 오세이사 3파전으로 이끌어가기까지 이르렀죠.
-그래서 그 만큼으로 영화가 좋다고 말했냐고 하면은.. 개인적으로 초중반까지는 좋았지만 후반부에는 ? 할정도로 당황스러운 급전개가 펼쳐지더라고요.. 이를 좀 더 파해쳐보자면..
-먼저 초중반은 전형적인 클리셰를 일본식 감성으로 더욱 풍부하게, 소재를 괜찮게( 여주의 기억상실과 남주가 여주에 아픔을 극복해주면서 가까워지는 이야기) 사용해서 초중반은 재밌게 봤습니다. 이 영화가 입소문이 난 이유가 청춘 로멘스에 설렘을 잘 표현해서 그렇구나 라고 생각할 정도였죠.. 초중반은 개인적 취향으로 진짜 괜찮았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후반부에 남주의 병을 고백할 때 솔직히 당황했습니다. 왜나면 너무 뜬금포..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말할 수밖에 없어서.. 물론 중간에 짧막한 복선이 있었지만은( 예시로 남주하고 누나와 오랜만에 재회할 때 누나가 남주한테 야위워 보인다는 뜻이 있었죠) 심장병이 있다는 고백을 하고 영화는 전형적인 신파극으로 흘러갑니다.. 이 점이 치명적인 단점이면서 잘 하면 좋은 설레고 청춘스러움 가득한 로멘스 영화로 수작이 나올수 있었을텐데.. 뜬금포 신파로 인해 영화 후반부에 개연성이 서서히 박살나면서 영화가 말 그대로 좀 쳐집니다.. (최근에 초중반은 재밌었지만 후반부에서 똥을 싼 비상선언이란 영화가 확 떠오르더라고요.. 실제로 비슷한 장면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남주에 병을 맨 처음부터 알려주던가 복선을 확실히 했으면 재미와 감동, 둘 다 잡을수 있었을거 같은데.. 라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만약에 처음부터 복선을 깔았다면 남주가 여주를 더욱더 챙겨주고 빠져들면서도 부탁할 수밖에 없었던 설득력이 뜬금포가 아닌, 진정성으로 다가올수 있었을텐데.. 아쉬웠습니다. 참고로 미리 주인공의 병을 서사에서 알리고 시작함으로 주인공의 서사 설득력이 전달되었던 ‘인생은 아름다워’ 영화처럼 말이죠..
-이 영화를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초중반은 익숙한 맛이지만 그 안에 감칠맛이 살려져있는 김치찌개 같은 음식이였다면 후반부는 김치찌개에 초콜릿..을 넣었다고 말할수 있네요.
-전체적으로 ‘초중반에 가슴 떨리는 청춘 로멘스의 책장을 펼쳤다면 후반부는 익숙함에 책을 덮어버리고 마는 마법같은 영화’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영화 후반부가 너무너무너무 아쉽습니다.. 초중반까지는 설레면서 봤는데...
제 별점은 5점만점의 3점입니다!
너.췌.먹을 안봤었으면 저도 눈물이 좀 났을듯 한데,
전개방식이 너.췌.먹이랑 유사해서 비슷한 영화 보는 느낌이 나서 아쉬웠네요.
한 2시간 넘게해서 좀 더 내용을 충실하게 했으면 좋았을텐데, 후반에 감정선 건드린다고 너무 빠르게 진행시켜버려서...
너무 기대했던 영화라 잘 보긴했는데 안타까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