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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

 

세기말 거제도를 배경으로 주인공 필선과 미나가 춤을 추기 위해 치어리더부를 만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작품입니다. 

 

보는 내내 너무 행복해지고 웃게 되는 영화였어요. 재작년에 개봉한 '썸머 필름을 타고!' 처럼 제가 꿈을 쫓는 학생들의 청춘물... 약간 이런 장르를 유달리 좋아하는 것도 이유겠지만요. 스토리 진행이나 전개에서 조금은 급하게 진행되거나 아쉬운 부분들이 없는 건 아니였지만 밀레니엄 걸즈가 춤출때마다 웃었던걸 생각하면 분명 성공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관객들이 영화를 고르는 기준에 '돈 값'이라는 키워드가 생긴 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이 키워드를 대입했을때 사실 큰 경쟁력이 있는 작품은 아니지만 그래서 더 귀하고 소중한 영화처럼 느껴집니다. 언제 또 이런 힐링물을 극장에서 볼 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더라구요.

 

저라도 흥행에 보탬이 되고 싶어서 이번주에 한 번 더 보려고 합니다... 베테랑 2 개봉하면서 관이 확 줄어든 것 같아서 참 아쉽지만 추석 시즌에 조금이라도 더 흥행이 됐으면 좋겠네요.

 

 

 

 

56 (1139).jpg

 

세 가지 색: 블루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세 가지 색 트릴로지 중 첫번째 작품으로 프랑스 국기의 파랑(자유)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워낙 유명한 시리즈이기도 하고 특히 블루같은 경우는 저도 오며가며 포스터를 자주 봤던 작품이라 기대감이 높았는데 생각보다 훨씬 예술성이 짙어서 호되게 당했네요. 

 

영화는 자유를 담은 파랑색이 적극적으로 나오지만 보다보면 파랑이 자유를 위한 무언가보다 자유를 억압하는 무언가처럼 느껴졌습니다. 멍자욱처럼 느껴지기도 하구요. 이 부분이 꽤 마음에 들긴 했습니다만... 연출이 너무 화려해서 정신을 못 차렸습니다. 앞에 쓴 내용만 겨우 이해하고 나머지는 그냥 다 넘겨버렸어요...

 

악보를 손가락으로 쓸어넘길때 음악이 나오는 연출은 참 좋았는데 중간 중간 페이드 아웃 되는 장면도 그렇고... 뭔가 숨겨놓은 것 같은데 뭔지 모르겠어서 머리가 아팠습니다. 블루만 이런건지 화이트랑 레드도 이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작품들도 이런 느낌이면 조금 고민을 해봐야겠어요... 

 

일단 화이트도 보긴 볼건데 화이트마저도 안 맞으면 그냥 중도하차 하려구요... 하하


profile 박재난

세미는 뽀미에게 물린 상처에 물이 닿지 않게, 손을 높게 들어 올리고는 샤워를 한다. 엄마는 예의도 없이 불쑥 들어와 다 큰 딸의 상처에 주방용 랩을 대충 감아주었다. 세미는 그게 나쁘지 않았다.

 

세미는 조이와 단둘이 마주보고는 '사랑해'라는 말을 가르친다. 세미는 그 말을 또렷이, 아주 정확하게 반복했다. 눈치 없는 아빠는 세미의 방으로 쳐들어와 조이에게 아빠 해봐, 아빠 잘생겼다! 같은 말들을 던지며 장난을 쳤다. 세미는 아빠를 내쫓고는 조이에게 다시 속삭인다. '사랑해."

 

우리는 세미가 잠드는 모습을 보게 된다. 조금씩 아주 서서히 주변의 소리도 시야도 사라지는 그 모습을. 오늘 하루 세미에게 좀처럼 찾아오지 않던 평화가 드디어 찾아오고 있음을. 설레는 마음도, 슬픔도, 사랑도, 모두 뒤로 한 채로, 아주 천천히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너는

 

잠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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