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개봉 당시엔 입문한지 얼마 안 된 마린이 시절이라 그냥 쟤는 누구누구다 정도만 알고 봤었습니다.
그리고 그땐 영화보다 다른 취미에 더 관심이 많아서 n차 같은 건 하지 않을 때였거든요. '봤는데 극장을 왜 또 가??' 딱 요런 수준.
그런데 16년 만에 사운드 빠방하고 큼지막한 스크린에서 인티니티 사가를 마스터한 후 다시 보니 사그라들었던 뽕이 조금 재충전 돼버린....위험한 신호입니다ㅎ
젊디 젊은 로다주와 기네스 펠트로는 뭐 말할 것도 없고, 무려 4~5회나 등장하는 콜슨 요원도 새롭게 보이고,
업무 스트레스로 비만 오기 전 날렵하고 핸섬한 감독님도 사랑스럽고(지금도 사랑스럽지만),
아직은 정정하셨던 고 스탠 리 선생님 모습도 그렇고, 멀티버스에서만 넥스트 타임이 가능해진 테렌스 하워드도 넘나 반가운 것(아..돈 치들 진짜..).
여튼 제 청춘과 함께 쏜살같이 지나가버린 마블인생이 새벽도 아닌데 센치하게 만드네요.
아 맞다 오티.. 실물로 봐도 정말 오랜만에 별로였는데; 영화 다 보고 집에 와서 꺼내보니까 뽕이 찬 덕인지 살짝 선녀로 보이는 매직ㅋㅋ
저작권 마크가 없는 걸 보니 아마...
디즈니가 자기들 영화 홍보에 소스 제공을 거부했을 리는 없고, 메박측에서 비용절감 차원으로 아크 리액터 대신 수레바퀴를 넣지 않았을까 사료됩니다.
혹시나 해서 지난 마블 오티들 다 들춰봤거든요. 높으신 냥반들 덕분에 또 디자이너들만 갈려들어간...(..)
원래 오늘 자체적으로 '아이언 맨 데이'를 선포하고ㅋ 하루종일 연달아 볼 참이었으나 !
오티퀄도 그렇고 포스터 공지가 안 떠서 다른 분들처럼 2, 3편은 취소. 넥스트 타임 베이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