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셔젤 감독의 영화에 대한 절절한 헌사.
시네마 천국, 색정남녀, 원스어폰 어 타임 인 헐리우드 그리고 공교롭게도 전날 본 이마베프 같은 영화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영화세계를 때론 자책하지만 그 근저에는 한없는 영화사랑이 넘쳐남
(많은 분들이 언급하는 '사랑은 비를 타고'도 토키시대를 넘어오는 과정의 영화산업과 배우들의 이야기)
2. 초반에 등장하는 코끼리 이동 장면에서
서커스에서나 등장할 거대한 볼거리이지만 엄청난 shit을 내포한 영화산업에 대한 자기반성이자 은유로 보였음
3.극중 마고 로비가 자신이 출연한 영화를 극장에서 보며 관객들의 반응에 즐거워하는 모습은 원스어폰어타임 인 헐리우드에서의 같은 마고 로비의 극장씬이 떠올랐음
4. 브렛 피트의 연기도 좋았지만 마고 로비의 연기는 진짜 미쳤음. 최근 필모의 흥행지수는 오락가락이지만 마고가 캐릭터를 망치는건 본 적이 없는듯
5. 토비 맥과이어는 거의 까메오 수준이지만 나름 강렬한 연기를 보여줌
6. 노출씬, 변태성욕, 배설물 등 청불 요소가 많아 관객들의 호불호가 있겠지만 이 영화가 이렇게까지 관객들에게 외면 당할 영화인가? 하는 생각..
결론적으로 영화를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에겐 선물같은 영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ps. 산업화 초기에 열악한 설비나 제도로 인해 많은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이야 익히 전해들었지만 영화산업에서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다는 사실은 미처 생각치 못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