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사회적인 이야기에 배두나 배우가 나온다, 그리고 홍보용 포스터에도 배두나 배우를 내세워서 어떤 영화인가 궁금하기는 했습니다.
생각외로 관도 많이 받아서 어떤 영화일까 했지요.
초반부터 한 30분넘어갈 때까지 주연배우가 그저 카메오처럼 스치듯 등장해서 이게 뭐지? 얼굴마담이냐...이러면서 속으로 욕하고 있었는데요. 약간 긴 초반부가 지나면서, 이 영화가 얘기하고자하는 바가 확실하게 등장하면서 진행되더라구요. 간단한 비리문제가 아닌, 한 개인이 전혀 해결할 수 없는 사회전체적인 시스템의 문제라는 것을요.
보면서, 이 영화를 왜 두 여주를 각각 다른 파트로 내세워서 진행했나하는 감이 느껴지더라구요.
진짜 고구마만 먹이는 내용이라서 불호가 있을 수 있겠는데요. 근데 이것이 현실 그대로이니까요. 영화는 그저 맛뵈기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초반에 소희캐리터에 대해서 오해했던 것을 후반에 사과하는 맘이 생길 정도로 좋았습니다. 그리고 후반에 소희남친에게 힘든 거 있으면 나한테 얘기하라는 씬이 참 좋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