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분에 넘치는 행운들이 요즘따라 저에게 찾아오고 있는 건지 시사회에 당첨되어 유호 쿠오스마넨 감독님의 <6번칸>을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삽입&엔딩곡 Desireless - Voyage Voyage
작년에 이 감독님의 전작 <올리 마키의 가장 행복한 날>을 보면서 이 분의 로맨스 서사는 보통 생각나는 그런 스타일과는 다른 것임을 느꼈는데요.
<6번 칸>또한 우리가 다 알만한 그런 시작을 가지고 있는 로맨스 서사지만 더 보면 볼수록 평범한 이야기가 아님을 알 수 있었네요.
<6번 칸>은 모스크바에서 무르만스크로 향하는 기차 안을 주 무대로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러시아 철도를 타고 여행을 해보신 분이 있다면 기억하실 그런 거친 러시아만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고 국토가 워낙 넓다보니 대도시역에 멈출때마다 1시간씩 멈추고 밤에는 아예 역에서 멈추고 아침되서 다시 출발을 하는 특징이 있어서 중간에 기차를 나오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도 있구요.
핀란드 출신인 여자 라우라를 중심으로 같은 칸에 탄 러시아 남자와의 이야기가 주 스토리지만 이 둘 사이의 관계와 포지션의 미묘한 변화, 라우라 개인의 인간관계에 대한 고찰 그리고 인간의 존재의의에 관한 관점 등등 여러가지 주목하게 되는 점들이 있어 생각하면서 보게되는 작품이었어요
하루에 영화를 너무 많이 본데다가 처음부터 깊이 고민하듯이 접근하면서 본 영화가 아니라서 더 자세하게 후기를 남기지 못한게 아쉽네요. 마냥 친절하기만한 영화는 아니기에 어쩌면 평론가분들의 GV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오늘 본 영화 중에선 이게 제일 좋았습니다!!
(6번칸 > 타르 >>>>>>>>>>>>>>> 앤트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