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의 결말부분 스포일러도 포함되어있어서 유의바랍니다
저는 스즈메의 문단속을 3월 8일과 3월 11일 두번 관람했습니다
첫번째의 경우 스토리에 집중해서 두번째는 주인공 스즈메의 심리와, 풍경, 작가에 의도에 집중해서 보았습니다
사실 첫번째 관람하고 극장을 나왔을때는 '개연성이 많이 떨어지는데?'였습니다 만난지 몇시간 안된사람이 저주로 의자로 바뀌고 그 책임을 느껴 미미즈를 막으러 다니는건 괜찮았지만 후반에가서 스즈메가 '소타씨가 없는 세상에서 사는게 무서워요'라는 대사에서 언제부터 소타를 좋아한거지 라는 의문이 들었고 갑자기 요석이 되서 대신 희생하겠다는게 이해가 안갔었죠
하지만 2회차를 보면서 소타가 스즈메의 집에서 치료를 받기전에 책장을 정리할때 있었던 책 제목이 '~~의 첫사랑'이였던 것(심지어 자막으로 표시도 해주었죠 , 정확한 제목이 기억이 안나네요)을 생각해본다면 스즈메에게 소타는 첫사랑의 대상이 아니였을까 싶으면서 스즈메의 행동이 이해가 갔습니다
너의 이름은에서는 재난을 피하고 살아남았지만 자신들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의 모습을,
날씨의 아이에서는 재난을 맞았지만 바뀐 삶의 터전에 적응해 살아가는 모습을,
스즈메의 문단속에서는 재난을 맞고 살아남았지만 상실을 가진 사람이 극복하는 모습을 그려내었고
현재의 스즈메가 어린 스즈메에게 해주는 말, '나는 말이야, 스즈메의 내일이란다.'를 통해
재난을 비롯한 상실, 슬픔을 가진 사람들에게 미래에는 더 밝을 내일이 있다는 위로의 말을 전해주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