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메가로돈 2>를 보고 왔습니다.
지난번에 봤던 <오펜하이머>는 두뇌 풀가동을 해야 했던 영화라면 이건 반대로 두뇌 풀해제를 해야 재밌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들어 할리우드와 중국 합작한 작품이 많아지면서 대부분 작품이 그렇듯 이번에도 중국 관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하려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체감상 중국어 대사도 좀 늘어난 것 같고 뭣보다 중국 국뽕 블록버스터 단골인 오경 배우가 나름 멋지게 활약하는데 뭔가 이 배우 나왔던 영화들(특수부대 전랑2라던가 유랑지구라던가)이 스쳐 지나가서 재밌으면서 뭔가 묘하더라고요.
아무튼 그런 와중에 상식적으로 저게 말이 되는건가 싶은 장면들도 몇군데 있지만 스트레스 풀기엔 더할 나위가 없더라고요. 제가 이런 영화가 은근 취향인건지...
중국 해수욕장에서 마라탕 먹고 상어멍 때리고 온 기분입니다.
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