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졸트 감독 영화답게 어파이어 역시 적은 등장인물과 크지 않은 규모, 별거 아닌듯한 이야기로 몰입감 있는 멜로 드라마를 그려냈습니다. 난해한 부분은 딱히 없었지만 다보고 곱씹어볼 부분도 여럿 있었고 창작과 성장, 사랑 등을 문학적인 감성으로 잘 담아냈네요. 특히 메인 테마 음악과 낭만있는 영화의 분위기, 남녀 주연들의 연기력이 좋았습니다.
남주 캐릭터가 고독하고 서툴면서 스트레스가 많은데 영화가 1인칭 시점으로 전개하여 금방 몰입되었습니다. 답답하면서도 웃픈 상황들때문에 생각보다 많이 웃었고 전작들보다 조금 가벼운 느낌이라 지루하지 않게 봤습니다. 다만 어파이어는 원소 3부작 중 불을 테마로 했는데 테마의 영화내에서 활용은 물을 테마로 한 전작 운디네보다는 조금 부족했다고 생각들긴 합니다.
엄청난 감동, 여운을 바라고 가면 약간 실망할 수도 있을것 같기도 하고 완성도면에서는 펫졸트 작품별로 개인간 호불호가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개인적으론 피닉스 = 운디네 > 어파이어 >>> 트랜짓이었고 나중에 정식 개봉하면 한번 더 볼듯하네요.
별점 : 3.9 / 5
오늘 GV를 가고 싶었는데 참석을 못 해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후기를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