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봤습니다.
일본에서 전무후무 노마케팅으로 개봉했고, 호불호가 갈린다길래 예상은 했는데 우리나라 개봉 후 더 갈려서 어떻길래 하는 마음을 조금 가진 상태에서 봤습니다.
음... 일단 저는 호와 불호 딱 중간에 걸쳐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뭔가 미술관에서 추상적인 그림을 보면서 '저건 대체 뭘 그린거지' 하는 당혹감이 느껴졌달까요. 이거랑 거의 비슷한 일본 애니메이션이 3년 전 개봉한 <해수의 아이>인데 개인적으로 그게 조금 더 취향에 맞았습니다. (재밌게도 해수의 아이도 히사이시 조 음악, 요네즈 켄시 주제곡)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장면은 고흐의 그림을 연상케하며 수려하고 역동적이라 왜 미야자키 하야오가 일본 애니메이션의 전설로 추앙받는지 단숨에 알려주기도 합니다.
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