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가 레트로 감성 나는게 마음에 듭니다)
사랑은 비를 타고는 역대 뮤지컬 영화 중 최고의 평가를 받으며 영화사에 길이남는 걸작 중 하나입니다.
7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지금, 뮤지컬 영화란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 라고 말할수 있을 정도로 교과서적인 완성도가 뛰어납니다.
영화를 아직 안보셨더라도 Singing in the rain, Good morning 정도는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정도로 곡의 인지도도 대단한편이죠.
이 영화의 줄거리는 쉽게 말하면 영화를 찍는 영화입니다.
1920년대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가는 영화사의 과도기적 상황을 잘그려낸 각본의 완성도도 대단하지만 롱테이크로 선사하는 주연배우들의 노래와 춤의 퍼포먼스가 입가에 미소를 저절로 짓게 만들더라구요. 몇 장면은 과하게 길다 싶긴 했지만 크게 문제되진 않았습니다.
영화 내내 잇몸이 만개하는 자본주의미소(?) 와 함께 보여주는 슬랩스틱 코미디, 얼굴 근육을 활용한 개그, 탭댄스, 악기연주 등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도대체 얼마나 연습을 했을까? 어떻게 저런 장면을 기획했을까? 저런 장면들은 지금도 찍기 어려울텐데 생각들더라구요.
특히 Singing in the rain을 부르는 장면에서는 온세상 모든 행복을 다가진 주인공의 그 감정을 정말 시각적으로 잘 표현 한것 같습니다. 보는 이들로 하여금 덩달아 행복할수 밖에 없는 명장면임에 틀림없습니다. 영화 내내 낭만이 넘치는 아름다운 사랑도 로맨틱했고 경쾌한 분위기도 보기 편안했으며 주•조연 배우들의 연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물론 52년도 영화니 옛날영화의 감성에 익숙치 않은 분들이라면 고민하실수도 있겠지만 고전영화 입문작으로도 괜찮으실 것 같습니다. 지금봐도 크게 촌스럽지 않습니다. 고전이 주는 매력이 뿜뿜 쏟아지는게 바로 이 영화죠.
이 영화를 보시고 기분이 좋으시다면 비오는 날엔 우산을 잠시 벗어던져도 좋지 않을까요?
별점 : 4.5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