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인데다 사람적은 동네 상영관에서 관람해서인지 안방극장처럼 관람하시는 커플이 계셔서 실시간으로 반응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대체적으로 재밌어하면서 보셨습니다! 다른 학생무리? 분들도 만족스러워 하더라고요.
소소하게 웃음코드가 자주 나오고 공감가는 부분도 더러 있고 그리고 생각보다 몇몇 연출이 좋아서 인상깊었습니다.
하.지.만….
정말..중반의 초반까지는 ‘혼자라서 괜찮아’가 정말 공감이 가고, 스토리 전개가 좋아서 와 이런 느낌의 영화 오랜만이고 좋다 하면서 보고 있는데 위기-절정 부분에서 실망했어요 ㅠㅠ
무엇보다 임수정님 캐릭터가 좀.. 이입이 안됐달까요. 스포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수도 있어 말을 아끼겠지만 현실에서 저런타입의 분을 직접 겪어본 저로서는 한숨만..🥲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고 공감이 가기에 갈등 해결방식도 현실에 가깝게 기대하게 되었는데 다분히 영화스러운 결말이라 아쉽게 느껴졌어요.
닫힌 결말을 좋아하는데 둘의 서사를 짐작해야하고 갈등도 뭔가 어물쩡 넘어가는 느낌인데다 저 대사를 위해 이런 전개가 된건가 싶었어요.
감정선도 이해못하는건 아니지만 중간중간이 비어있다는 생각이 계속 드는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근데 진짜 중반부까지의 전개와 연출이 너무 좋았어서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평점이 전날의 연애를 떠올리듯이 좋았다가 싫었다가 왔다갔다하네요ㅎㅎ
OST도 좋았는데…ㅠ극 중 나왔던 책들도 이벤트성으로 서점에서 판매해줬음 참 좋겠는데 그럴일은 읎겠죠?🥹
그나저나 우리나라도 겨울마다 우려먹을 땃땃한 로맨스물 나왔나 싶었는데… 너무 기대했나 봅니다.
호와 불호가 다 있던 제 평과는 다르게 대체적으로 무난히 좋게 보실 포인트들이 많아서 한번쯤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