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좋아하는 영화 N차 관람을 선호하는데, 포맷별 N차 였지 이렇게 <마이 샤이니 월드>만큼 상영관별 N차 관람한 적은 처음입니다.
티켓 몇 장은 안뽑아서 갖고 있는 기억나는 방문한 지점을 적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돌비시네마 : 수원, 코엑스(2회)
돌비애트모스 (MX) : 성수(4회)
일반관 : 분당(2회), 수원, 코엑스(3회)
<마이 샤이니 월드> 영화 자체가 15년 동안의 기록을 담고 있기에 데뷔 초 영상들은 화질도 많이 떨어지고 음질도 많이 떨어집니다.
돌비애트모스 상영을 지원하는덕에 돌비 지점에 가면 이 떨어지는 음질이 커버되고 듣기 좋게 상향 평준화됩니다ㅋㅋㅋ
이런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는데 사진에 포토샵 한거처럼 전체적인 음질이 개선 됩니다.
(전문적인 기술 표현력이 부족해 죄송합니다^^;)
개봉 첫주에만 돌비시네마 상영을 하고 2주차부턴 일부 지점만 MX 상영 및 일반관 상영을 했기에 반강제적으로 돌비와 비교가 되더라고요.
돌비에서 들었을땐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비슷한 톤을 유지하면서 생생하게 콘서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관 가서 들으면 영화 초반과 후반 (정확히는 2021년 이후 부분)부터 반주음 볼륨부터 달라집니다.
2021년부터 음향 기술이 급진적으로 좋아졌다고 생각해보려고 해도 갑자기 볼륨을 15% 이상 높인 느낌이라 귀가 아파집니다.
처음엔 그 상영관에서 볼륨을 잘못 조절 했나 싶었는데 어느 지점을 가도 영화 후반부터 그러길래 아 이건 원본의 문제구나 싶었습니다.
다음은 저 뿐만아니라 다른 지인들도 하는 이야기.
돌비에서 볼 땐 5명이 노래 부를때 메인으로 부르는 멤버가 있고 코러스를 부르는 멤버가 있으면 메인 목소리와 코러스 목소리가 구분해서 잘 들립니다.
일반관 가니 케바케 더라고요ㅋㅋㅋㅋ
여기서 이 상영관 스피커가 오래됐구나, 얼마 안됐구나 하고 구분 했습니다.
수원처럼 새로 만든 상영관은 돌비 못지않은 성량을 나타냈고, 분당처럼 리뉴얼 시급한 상영관은 코러스 목소리가 하나도 안들립니다 엉엉ㅠㅠ
코엑스도 똑같이 생긴 10, 11관이 스피커 성량도 똑같을 줄 알았는데 11관 스피커는 엉망이더라고요.
역시 코엑스 일반관은 2, 3관이 최고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쓰게된 목적!
바로 성수 돌비애트모스 (구 MX) 때문인데요.
돌비애트모스관이 돌비시네마보다 더 좋을 수 있다는걸 처음 알게 됐습니다.
그동안 같은 영화를 상영해도 언제나 압도적으로 돌비시네마에서 본게 더 좋았는데 <마이 샤이니 월드>는 돌비애트모스가 훨씬 좋았습니다.
같은 돌비시네마여도 수돌비는 고음 음역대에서 뭉개지는듯한 소리가 들려서 코돌비에 비해 별로라 코돌비를 선호합니다.
코돌비에서 엄청 만족해서 2회차 더 했는데 성수가서 보고 왜 이제 왔을까 후회 했습니다.
무코에서 MX는 마이어 스피커 쓴다고, 이 스피커가 비싸고 좋은 스피커라 말만 들었지 직접 좋다를 체감 못했는데 이번에 제대로 체감했습니다.
돌비시네마보다 사운드가 더 부드럽고 섬세하다 할까? 귀가 정말 편하고 누가 간질간질하는 듯한 기분 좋은 감각을 깨우고 왔습니다.
여러번 본 영화라 내용은 새로울게 없는데 기분 좋은 전율이 느껴지는게 '아, 이게 돌비애트모스 구나' 싶었습니다.
물론 영화마다 믹싱을 다르게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성수점이 <마이 샤이니 월드>에 진심으로 준비하고 상영 했기 때문에 더 신경써서 사운드 체크한거 같기도 합니다ㅋㅋㅋ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메가박스 망하지말고 돌비시네마&돌비애트모스 지점 많이 만들어주세요♡
남돌비가서 보고 성수mx봤는데 마샤월은 mx가 훨씬좋았어요. 돌비는 최대출력의 웅장함때문인지 노래나 말하는게 뭉개졌는데 mx는 굉장히 클리어하게 들리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