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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랜드>

 

조이랜드는 한 남자가 트랜스젠더 뮤지션의 백댄서로 취업하고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파키스탄 영화입니다. 감각적인 미장센, 섬세한 연출과 촬영, 준수한 연기력 등으로 여러 캐릭터들의 감정선, 내면을 입체적이고 설득력있게 표현해서 전개가 그리 빠르지 않음에도 몰입감이 좋았습니다. 파키스탄의 이국적인 모습을 현실적으로 보여주면서 숨이 턱턱 막히게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인 가족공동체, 젠더 이슈도 이야기에 잘 담았고 진정한 나에 대한 탐구와 성찰도 묵직하게 그려냅니다. 왜 파키스탄에서 상영 금지되었는지도 알 것같고 가슴 아픈 영화네요. 

하지만 서사에서 주는 영화적 재미가 다소 부족하고 이야기 자체도 호불호가 있을 수 있습니다. 평소에  LGBTQ 관련 소재의 영화에 대해 거부감이 크게 없으시면 한번쯤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포스터도 영화를 보고 나니 좀 다르게 보이고 여운이 은근히 남네요.

 

별점 : 3.7 / 5

 

20231213_204500.jpg

(뱃지 이쁘게 잘만들었네요)

 

<리빙 : 어떤 인생>

리빙 : 어떤 인생은 세계적인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1952년작 <이키루>를 리메이크한 영국 영화로 노년의 한 남자가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고 생기는 일을 그립니다. 사실 오래된 영화를 리메이크 했다는 점에서 참신함이 부족하고 명확한 한계가 있긴 합니다. 굉장히 익숙하고 전형적인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일단 일본에서 1950년대 영국으로 배경을 바꾸는 로컬라이징을 잘 해냈습니다. 의상, 소품, 세트장 등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 그 당시 영국의 분위기와 감성을 잘살렸고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주연 배우 빌 나이의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연륜있는 목소리와 얼굴에 가득한 주름으로 전해지는 그의 세월이 담긴 품격있는 연기는 대단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여러 관객들을 훌쩍거리게 한 연기였고 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는지 납득이 바로 가더라구요.

 

캐릭터를 감정적으로 다루면서 자칫 신파를 유발할 수 있는 소재와 이야기지만 최대한 절제하면서 차분하게 그려내려고 한 것도 좋았고 아무래도 리메이크 영화는 원작과 비교되면서 아쉬운 부분이 많이 보이기 마련인데 리빙은 마치 영국의 젠틀맨처럼 멋진 영화였습니다. 삶의 의미와 행복에 대한 생각거리도 자연스럽게 던져주네요. 

 

별점 : 3.6 / 5


profile 서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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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초코무스 2023.12.13 22:55
    올해 아트하우스 라인업 다 좋은거 같아요. 리빙 눈물이 그냥 막 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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