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 보니 이순신이라는 사람을 가지고
3명의 배우가 3개의 영화를 만들었는가는 풀리네요
최민식의 명량은 최민식의 힘으로
강하고 신파고 있고 극적이고
박해일의 한산은 담백하나 기백있는 느낌으로
그리고 노량은 딱 그 중간에서 제 몫을 다하네요
김윤석이 주연이길래 엄청 극적으로 빠질 줄 알았는데 덤덤하게 풀어냅니다
초반의 드라마가 길다는 설정에서 오히려 흡입력있게 잘 보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배우진이 어마무시합니다 드라마에서 구멍이 생기면 안되니깐 조연들도 큰 대사가 없는데도 모두 알 법한 사람들로 줄 세워놓았더군요
후반부 전투씬은 지겨울만큼 싸우더군요
조금 아쉽다면.. 전투씬의 호흡이 너무 일방적인 느낌이 든달까... 강강강강으로 달리는 거 같아서 그 부분은 오히려 미스가 아녔나생각됩니다
모두가 아는 주인공의 죽음
(죽음이 스포는아니니)
그리고 그 처리는
전 너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내심 기다렸는데 배우가 잘 맞는 대사를 찾아 넣었다고 생각듭니다.
쿠키는 감독의 변인 거 같아서 안봐도 무관한거 같아요 다만 이 사람이 얼마나 이순신에 집착했고 진심이었는지는 고스란히 드러나 있어서 좋았네요
그리고 서봄도 그렇고 노량도 그렇고
사실에 가장 근접하고 치열하게 고민해서 나온 영화라 어린학생들도 많이 보면 좋겠어요
실제100퍼센트이고 한치의 오차도 없으려면 역사스페셜이나 어쩌다어른같은 교양프로그램 봐야하지만 그런걸 안보는 사람도 많기에 이렇게 자본들여 고퀄로 찍은 영화들을 통해 사실의 관심을 가지고 이해도를 높이는 일만 해도 영화가 가진 순기능을 충분히하지않나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