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00주년 기념이라 그런지 카툰렌더링 애니매이션인데 캐릭터나 배경 색감은 좀 수수한 편이라 느꼈습니다. 나름의 매력은 있습니다. 대신 화려한 신이 몇개 있어서 그 장면에선 시각적 만족감을 조금 주긴 합니다.
2. 착상은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좀 무리한 설정이다보니 영화가, 특히 초반에는 설명충입니다. 설명충은 관객이 지루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가 msg없이 너무 착하다고 할까요. 설명충 + 착함 재미에는 감점 요소입니다. 물론 조미료 없이도 잘 만들 수도 있지만 그 정도로 솜씨가 좋진 않아요.
3. ost 무난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디즈니 영화는 이것도 중요한데요. 곡은 꽤 많은 편인데 임팩트는 부족하다 느꼈습니다.
4. 로맨스 없습니다. 은근히 이것도 디즈니 컨텐츠 정체성이라 생각하는데요. 엘리멘탈이 우리나라에서 흥행한 이유가 한국문화도 있지만 귀여운 로맨스 덕이 컸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장르 차이고 모든 영화에 로맨스가 들어갈 필요는 없지만 스토리가 밍밍한데 감초도 없습니다. 빌런, 할부지 빼고는 서브 역할을 하는 남자 캐릭터가 없네요. 아샤의 친구 망아지인가요? 수컷으로 보이긴 합니다.
5. 귀엽다. 캐릭터들 귀엽습니다. 특히 별. 그런데 전 살짝 캐릭터 팔려는 자본주의 미소로 느꼈습니다. 영화가 만족스러웠다면 달랐겠지만 귀엽다고 재미있는 건 아닙니다.
6. 사이먼은 디즈니 자학 캐릭터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포라 저세히 말은 못하지만요. 얼마전 디즈니 ceo가 한 말이 떠올랐습니다(창작자들이 재미를 놓치고 있다는) 귀엽고 예쁜 장면은 있지만 재미는? 제가 엄격한 걸지도 모르지만 조금 아쉬웠습니다.
7. 엔딩 크레딧
영화와 별개로 시간과 역사가 주는 무게와 감동이 있습니다. 디즈니 조기교육을 받으며 자라서 모든 캐릭터에 애정이 있는데 뭉클하더라구요. 쿠키도 좋았고요. 추억이 있는 모든 분들 같은 마음이 아닐까 싶어요.
그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