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목 처럼 토요일 방송 황금시간대의
같은 시간에 그 분야 최고지만 괴팍하고
다루기 힘들다고 업계에서 소문난 베테랑
PD와 그 PD의 작품에 반해 애니 업계로
뛰어든 신입 PD의 작품 대 작품으로
시청률 대결을 펼친다는 이야기인데
극초반부부터 빠른 템포로 펼쳐지는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기 까지의 과정,
제작 과정에서의 각자의 역할, 돌발상황
하청업체, 방송국, 굿즈, 출판사 홍보
이 모든게 거미줄처럼 엮어져 어마어마한
자본이 돌고 도는 지구상 가장 거대한
일본의 애니 시장의 시스템을 이해하기
쉽고 재밌는 편집으로 풀어가서 저처럼
일본 애니메이션을 즐겨보지 않는
(나루토? 진격의 거인?? 스파이 가족?!??)
관객들도 집중시키기 하는 힘이 좋았습니다.
몇몇 일본영화의 오버스럽고 과장된
코드와 템포보다는
헐리우드씩 코드와 템포를 어느정도
따르는듯한 느낌의 영화 였습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굿모닝 에브리원' 같은 영화가
생각나기도 하는 충분히 잘만든
오피스 장르 영화 였습니다.
영화 속 흥미로운 포인트는 실제 성우인지
배우인지 모르겠지만 왜 성우 캐스팅이 신작
애니 흥행에 직결되는 요소 인지 알수 있었던
성우 관련 씬 목소리에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거기다 이 영화를 위해서만(?) 존재하는
극중극 두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그림체도 틀리고
쟝르도 틀리고 영화를 다 보고 나면
마치 3편을 한꺼번에 본것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퀄리티가 좋습니다.
왜 일본이 애니메이션 업계 세계 최고일수
밖에 없는지도 알수 있었던 이야기지만
큰 틀에서 보면 어떤 업계의 이야기가
끼어져도 이야기가 될만큼 그리고
번아웃이 왔거나 오기 직전의
직장인들에게 공감가는 가슴이 박히는
대사들도 은근 많았습니다
"박혀라 누군가의 가슴에.."
"난 당신을 대타로 데려온게 아니에요
4번 타자로 데려왔어요"
제가 만약 한 기업의 인사 및 직원 교육
담당자라면 사원 교육 영상으로
보여 주고 싶은 영화 였습니다.
(끝날때 까지 끝난게 아니다
라는 명언이 생각나는 크레딧 올라간후
이 영화 쿠키가 찐입니다)
이 영화가 마음에 드신다면
일본 드라마 중쇄를 찍자(넷플릭스)
도 한번 봐보시면 좋아하실거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