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히도 좋은 기회를 주셔서 스크린엑스로 듄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같은 날 앞시간에 용아맥을 봐서 포맷별로 비교도 해볼 수 있어 눈이 즐거웠네요.
아이맥스가 일반관 대비 위 아래로 더 넓은 화면비를 보여준다면, ScreenX는 양옆의 스크린을 통해 기존 포맷에서 볼 수 없었던 장면들까지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특히 사막장면이나 후반에 남부에서 프레맨들이 모여있는 장면, 전투 장면에서는 양옆으로 화면이 차 있어서 제가 그 속에 있는 듯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옵니소터가 나오는 장면도 시선 따라 옆스크린에서 시작해 앞스크린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간다거나 하는 것도 소소한 재미였구요. 다른 포맷으로 먼저 관람하고 N차로 스크린엑스를 관람하신다면 이 영화가 또 새롭게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좀 늦게 줄을 서서 자리가 상대적으로 앞쪽이었는데 확실히 앞좌석보다는 뒷자리에서 관람하는 것이 스크린엑스관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그 점만 살짝 아쉬웠습니다. 스크린엑스를 고민하신다면 꼭 뒷자리에서!!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